<어썸데이 - Go away> 좋은 노래 하나 소개합니다

음악 추천 2016년 2월 25일

좋은 노래가 있어 소개할 겸 리뷰를 올립니다. 얼마전에 첫 싱글을 낸 어썸데이(Awesome Day)의 Go Away라는 곡입니다. 어썸데이는 윤하윤, 에스더 두명의 여성으로 이루어진 그룹입니다. 한 분은 뵌 적 없지만 사진상으로는 두분 다 미녀네요.

(사진은 네이버 인물검색에서 퍼왔습니다.)

윤하윤님은 보컬이고 에스더님은 건반을 담당 하셨는데 크레딧을 찾아보니 두명이서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직접 다 하셨네요. 저도 늘 혼자하다보니 그 빡센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존경합니다.

어썸데이의 첫 싱글 제목은 Go Away 입니다. 우리 말로는 꺼지셈정도 되겠네요. 나름 정성껏 리뷰를 제대로 올려보고자 노래를 약 30번 정도 몰아서 들었더니 중독 되버렸습니다.ㅎ 듣다보니 저도 모르게 코드가 따지고 악기가 분리되고 송폼이 분석되는게 역시 음악을 직업으로 하면 못쓰겠네요.

이 곡의 매력 뽀인트는 윤하윤님의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안정적이고 뭔가 간지나면서도 구슬프기 그지없는 매력적인 보컬, 그리고 에스더님의 간결한 듯 화려하면서도 자세히 듣고 있다보면 숙련된 재야의 고수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피아노 연주입니다.

윤하윤님이 노래 잘하는 거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노래 잘하는 사람한테 꽃이피는 날엔 같은 거 부르게 해서 미안하네요. 에스더님은 전혀 모르는 분이지만 피아노 연주실력이 아주 훌륭하십니다. 제가 냈던 피아노 앨범이 너무 쓰레기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연주입니다. 드럼이 안나오는데도 BPM 70이라는 거 금방 알게될 정도로 칼박에다가 코드웍은 물론 보이싱과 필인까지 아주 완벽합니다.

제가 은근슬쩍 숟가락 얹으며 제 얘기를 하는 김구라같은 짓을 하고 있었네요. 암튼 이 곡듣고 저도 지금 만들고 있는 발라드를 빨리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별로 한 이야기도 없지만 가사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이곡의 주제는 <꺼지셈>입니다. 내용을 보아하니 처음에 남자가 버스에서 여자를 꼬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화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물어봐야겠습니다. 암튼 남자가 여자한테 반해서 꼬리치는 바람에 연애를 시작하게됐는데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게 된 이후부터는 이 새끼가 전화도 안하고 사람 외롭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여자는 빡쳐서 꺼져을 외치는 그런 아름다운 내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