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드립 중에 제일 어이 없는 것..

음악 이야기 2010년 12월 20일

우리나라 사람들은 불법 공유하는 사람한테는 '감사합니다'소리 잘만 하면서 음악하는 사람들 씹는 것은 참 좋아합니다. 물론 표절이면 씹어야 하고 씹혀야 하지만 가만 들어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 곡과 저 곡의 코드가 같으니 표절이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신의 무지를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리하모니(코드를 바꾸는 것)과정을 많이 거쳐서 복잡한 코드를 가진 곡이고 그런 코드웍자체가 개성인 곡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코드만 가지고 표절이라는 건 정말 X소리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활의 김태원씨가 이런 말을 남겼죠. "C코드가 니꺼야?" ㅋㅋㅋ 간결한 명언입니다. 다른 곡의 코드를 그대로 써서 작곡을 하는 방식은 Parent Song Composition이라고 합니다. 다른 용어도 있었는데 기억 잘 안나네요. 재즈에서도 다른 곡의 코드를 그대로 가져다가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어차피 음악의 코드라는 것이 가는 길은 어느정도 한정적이거든요. 그 안에서 멜로디를 만들고 편곡을 바꾸고 믹싱을 바꾸고 그러면 다른 곡이 되는거지요. 사실 외국(음악으로 알려진 미국과 영국)에서는 코드가 같다고 표절이라고 그러는 적을 전혀 본 적이 없거든요. 오히려 굉장히 자주 그런 일이 발생하고 그 방법으로 작곡을 해보라고 권유하는 책도 많습니다. 외국인들이 하는 말이라고 다 맞는다는 건 아니구요. 아무래도 현재 가요의 90%이상 되는 음악들의 기원이 미국과 영국음악에 의존하다보니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아래는 음악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같은(제 생각입니다. 몰라도 뭐 상관없을 수도 있겠죠.) 머니코드라는 것입니다.

I - V - VIm - IV

 화성학을 조금 공부해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C key로 따지면 C - G - Am - F 가 됩니다. E key로 따지면 E - B - C#m - A 가 되구요. 아주 간단한 코드진행입니다. 이 코드진행의 이름이 왜 머니코드냐면 그만큼 돈을 벌게 해줘서 머니코드라고 합니다. 이 머니코드로 쓰인 히트송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아래 동영상들은 머니코드를 사용한 곡들을 알기 쉽게 나열한 것입니다. 2011년에는 '코드가 같으니 표절이다'와 같은 무식한 소리들은 좀 안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머니코드를 사용한 곡들을 모아서 편집한 것입니다. 유명한 곡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죠?
동영상 편집한 사람이 이어 듣기 편하라고 강제로 트랜스포즈해서 좀 듣기 싫은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번 째 동영상도 좀 비슷합니다. 노래를 직접 불렀는데 잘하네요. 이게 더 듣기 편하실 겁니다.







 세번 째 동영상은 호주의 TV에서 나왔던 내용인가 봅니다. 뭐하는 친구들인지 모르겠지만 얼굴이 재밌네요. 유튜브에 리플 중에 Australian Jack Black 이라는 리플이 있는데 잭블랙 생각나서 빵 터졌습니다.






#가요 #코드 #표절 #머니코드

태그

BoniK

협업, 의뢰, 레슨 등 문의 : mail@bonik.me, open.kakao.com/me/bon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