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비가오면 생각나는 노래
새벽에 비가 조금 왔네요. 11월에 비가오면 꼭 생각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Guns N' Roses의 'November Rain'입니다. 혹시라도 안보신 분 계시면 꼭 보세요. MTV music Video awards에서 Best Cinematography상(요게 촬영상인가요?) 받았던 그 작품입니다. 뮤직비디오 길이 9분이 넘어가는데 지루하지 않습니다. 다 보게되면 건스앤로지즈의 다른 곡을 찾아보시게 되실거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음악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정말 좋아할만한 밴드에요.
November Rain은 부드러움과 파워풀한 느낌이 잘 섞여있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쌍팔년도 간지의 전성기였던 1992년 즈음에 나온 노래죠. 리더인 액슬로스가 쓴 곡인데 밴드곡 치고는 너무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곡입니다. 초반에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백킹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정말 많았던 곡으로 기억하네요. 건스앤로지즈 안좋아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팬으로 만들어 버렸던 그곡, 이 곡의 하일라이트는 슬래쉬의 기타솔로입니다. 여기서 기타솔로 보고 기타 시작했다는 사람도 봤습니다. ㅎ
11월의 마지막 날에 이 곡을 들으니 기분이 묘합니다. 게다가 한달 후면 30... 군대갔다오면 곧 서른이라던 다듀의 말이 사실이었군요. 시끌벅적한 12월보다 11월이 가장 슬픈 거 같습니다. 해놓은 건 없고 시간은 빨리 가는 거 같고 나머지 시간도 뭔가 끝내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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