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카페베네 불매운동 들어갑니다.

음악 이야기 2010년 12월 23일



 지난 9월쯤에 작곡가 하루(곽태원)씨가 카페베네 측에서 자신의 곡을 표절했다고 내용증명을 요구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카페베네 로고송 표절 논란

 작곡 커뮤니티에서는 "이 분 보상 많이 받겠다"라며 곡파는 것 보다 더 많이 벌지 모른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ㅋ  저도 사실 어떻게 봐도 도용한 게 너무 티가 많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드는 똑같고 멜로디는 거의 비슷하고 가사까지 베낀게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드가 비슷한 것만으로는 전혀 표절이 되진 않지만 이 두곡은 정말 빼도박도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적절한 이야기가 오가지 않은 모양입니다.

 지난 12월 20일 다음뮤직에 또 다시 표절에 관한 이야기가 올라왔고 오늘(22일) 인터넷 기사들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표절시비곡의 작곡가로 되어 있는 신라라씨 이름으로 저작권협회에서 검색을 해보니 해당곡이 나오지는 않네요. 기사를 100%신뢰하지는 않지만 기사내용으로 봐서는 카페베네 측에서 좀 뻔뻔하게 나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개인입장에서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하려니 어렵다고 하네요. 동영상을 많이 퍼가달라고 부탁하길래 가져왔습니다. ㅋ

 그런데 좀 이상한 건 곽태원씨가 직접 올렸던 글을 인터넷에서 봤었는데 지금은 검색이 안됩니다. 본인이 가사와 코드까지 비교했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제가 못 찾는 건지 뭔가 더 개입되고 가려진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제 생각에는 분명한 표절이고 아직까지 표절을 인정하고 제대로 보상하지 않았다면 정말 문제가 많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베네 측에서 별 말이 없는 걸로 보아 뻔뻔하게 나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카페베네 홈페이지를 가보니 확신이 드네요. 표절 시비가 있었다면 일단 곡부터 내려야 할텐데 아직까지 곡을 그대로 올려놓고 다운받을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표절이 아니다, 소송해라." 이런 입장인가 봅니다. 이름도 커비빈 따라한 거 같아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여러모로 마인드가 엉망이네요.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표절시비가 있을 때 일단 곡을 내리고 사실 유무를 확인한 다음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할텐데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기업이미지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사실 카페프랜차이즈 기업에서 로고송도 만들고 음악방송도하고 가사 공모전도 하고 그러는 걸 보니 음악을 꽤 좋아하시는 분들인가 본데 저작권에 관한 개념은 좀 탑재하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번 기사로 일이 커지면 '신라라'라는 작곡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겨 버리고 말겠죠. 홈페이지를 보니 방송쪽과 기획사 쪽에 연이 있는 기업인 거 같은데 지금까지 한 짓을 봐서는 앞으로 절대 이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페베네 #카페베네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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