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이스에서 VST 프리셋 경로와 프리셋 변환 및 관리하기
사진은 본문 내용과 전혀 상관 없는데 그냥 넣어봤습니다. 봄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더럽게 춥네요.
오늘은 큐베이스에서 사용하는 VST(i)의 프리셋 경로에 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큐베이스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플러그인은 VST2와 VST3입니다. VST규격 자체를 만든 회사답게 항상 최신버전의 VST를 잘 지원합니다.
VST나 VSTi 를 사용할 때 조절값을 저장할 수 있는데 이를 프리셋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 패치라고도 합니다. 예를 들어 보컬을 믹싱하면서 EQ의 각종 파라메터를 조절 후 이를 저장해 두면 다음에 또 불러다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 들에게는 그닥 필요하지 않은 내용입니다만 중급이상의 사용자들에게는 인터넷 어디에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은 내용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ㅎㅎ
VST의 종류
VST에는 VST2 32bit, VST2 64bit, VST3 32bit, VST3 64bit
이렇게 네 종류의 VST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VST와 VSTi 둘 다 프리셋 저장방식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장방식에 대해 설명할 때는 이를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VST 프리셋이란?
VST나 VSTi 를 사용할 때 조절값을 저장할 수 있는데 이를 프리셋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 패치라고도 합니다. 예를 들어 보컬을 믹싱하면서 EQ의 각종 파라메터를 조절 후 이를 저장해 두면 다음에 또 불러다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큐베이스 에서는 vst 프리셋을 다른 프리셋과 구분하기 위해 플러그인 프리셋 (plug in preset)이라고도 합니다.
오래된 VST2의 프리셋 파일 (과거 버전) .FXB/.FXP
오래된 VST2의 프리셋 저장 파일은 .FXP/.FXB 입니다 .
.FXP는 프리셋 하나하나를 저장할 때 사용하는 패치(프로그램),
.FXB는 프리셋들을 모아서 하나로 저장하는 프리셋 뱅크를 뜻합니다.
큐베이스 과거 버전과 다른 DAW에서는 .FXP/.FXB 파일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FXP/.FXB 파일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VST3의 개발 이후의 프리셋 파일
VST2의 프리셋 저장 파일은 .FXB/.FXP 이었습니다만 큐베이스가 버전 업 되면서 VST3와 Mediabay가 등장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스테인버그는 DAW와 VST에서 더 이상 .FXB/.FXP 파일을 사용하지 않고, VST2, VST3 모두 .vstpreset 이라는 파일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제품들은 VST2, VST3 모두 .vstpreset 이라는 확장자의 파일로 프리셋을 저장합니다.
5이상 버전의 큐베이스에서 VST 프리셋을 저장할 때 .FXB/.FXP로는 저장할 수 없고 .vstpreset으로만 저장이 가능합니다.
.FXB/.FXP 파일을 .vstpreset 으로 컨버팅하기
큐베이스 SX시절에 사용하던 프리셋을 큐베이스 5에서 불러오고 싶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오래된 VST일 경우에)
이 때 과거에 사용하던 .FXB/.FXP 파일을 요즘에 사용하는 .vstpreset 파일로 컨버팅하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상위 버전의 큐베이스에서도 VST2들은 기본적으로 .FXP/.FXB 파일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이 파일을 불러들인 후에 저장을 하게 되면 알아서 .vstpreset으로 저장이 됩니다.
VST3는 프리셋 아이콘을 누르면
Load Preset...
Save Preset
Save As Default Preset
이렇게 세가지 메뉴가 뜹니다.
한편, VST2는 메뉴가 두개 더 있습니다.
Load Preset...
Save Preset
Save As Default Preset
Import FXP/FXB...
Convert Program List To VST preset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vstpreset 를 .FXB/.FXP로 컨버팅하기
그렇다면 반대로 .vstpreset을 .FXB/.FXP 로 변환하는 방법을 어떨까요? 과거의 나온 DAW를 사용한다든지 다른 큐베이스가 아닌 다른 DAW를 사용한다면 여전히 .FXB/.FXP 형태의 파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새의 큐베이스는 프리셋을 .FXB/.FXP로 저장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변환과정이 필요합니다.
.vstpreset파일을 .FXB/.FXP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가 있는 이 소프트웨어 이름은 fxtractor 입니다.
fxtractor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https://code.google.com/p/fxtractor/
최신버전인 fxtractor 0.03도 첨부합니다.
.vstpreset 프리셋 파일의 경로
오랫동안 VST를 사용해서 컨버팅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최근의 VST2, VST3는 .vstpreset 파일만 잘 관리하면 됩니다. .vstpreset 파일들이 저장되는 경로에 가서 프리셋 파일들을 저장해 두면 컴퓨터를 새로 바꾼다든지 포맷을 한 이후에도 이전에 사용했던 프리셋들을 복원할 수 있습니다.
.vstpreset 파일이 저장되는 경로는 VST2, VST3 모두 같습니다.
.vstpreset 파일이 저장되는 경로는 큐베이스 버전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큐베이스 5의 .vstpreset 파일 저장 경로 C:\Users\사용자이름\AppData\Roaming\VST3 Presets (숨김폴더)
큐베이스 6 이후 버전 .vstpreset 파일이 저장되는 경로 C:\Users\사용자이름\Documents\VST3 Presets
위와 같이 두가지 형태의 경로가 있습니다.
만약, 큐베이스 5를 사용하다가 큐베이스 8pro로 업그레이드 했을 경우
C:\Users\사용자이름\AppData\Roaming\VST3 Presets 폴더에 있는 프리셋 파일들을
C:\Users\사용자이름\Documents\VST3 Presets 로 옮기면 됩니다.
.vstpreset 프리셋 파일이 사라졌을 경우
큐베이스 5를 사용하다 보면 프리셋들이 사라져 버리는 일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 때는 프리셋 폴더를 해제 했다가 다시 인식시키면 복원이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과거에 포스팅했던 내용을 링크합니다.
2012/02/04 - [실용음악 레슨/미디 (MIDI) 레슨] - Cubase HalionOne이나 기본 VST프리셋이 사라졌을 때
VST에서 .vstpreset 프리셋이 중복으로 나올 때
큐베이스 상위버전에서 프리셋들이 중복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Plugin alliance 제품들 같은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프리셋이 중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vstpreset이 아래의 두 경로
C:\Users\사용자이름\AppData\Roaming\VST3 Presets
C:\Users\사용자이름\Documents\VST3 Presets
에 모두 저장이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VST2를 사용하다가 VST3를 새롭게 지원하게 되면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때는 과거에 사용하던 프리셋 파일
C:\Users\사용자이름\AppData\Roaming\VST3 Presets
즉, 위의 경로의 프리셋들을 지워주면 중복되던 프리셋이 제대로 나옵니다.
큐베이스의 프리셋 종류
VST나 VSTi의 설정값을 저장하는 .vstpreset 말고도 프리셋 종류가 더 있습니다.
확장자를 .vstprest으로 사용하지만 종류가 다른 것도 있고, 확장자가 다른 프리셋도 있습니다.
다 적긴 힘들고 종류만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메뉴얼을 봐야 합니다. 이러한 프리셋들은 큐베이스 미디어베이 (Mediabay, F5를 누르면 실행됩니다.)에서 편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아이콘은 미디어베이에서 나오는 아이콘입니다.
프리셋 파일의 경로는 큐베이스 7이상 버전을 기준으로 적어두었습니다.
Plug in Preset
설명 : 지금까지 다뤘던 VST(i)의 프리셋. 즉, .vstpreset을 말합니다.
확장자 : .vstpreset
프리셋 저장 경로 : C:\Users\사용자이름\Documents\VST3 Presets
FX chain Preset
설명 : 플러그인 프리셋(.vstpreset)이 VST 하나의 정보를 저장하는 반면에 FX 체인 프리셋은 여러개의 VST정보를 한번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컬이 녹음된 트랙의 인서트1, 2에 EQ와 Comp가 걸려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플러그인 프리셋으로 저장하려면 'EQ에서 프리셋 저장, Comp에서 프리셋 저장' 이렇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FX 체인 프리셋으로 저장하면 인서트에 걸린 이펙터들을 한 번에 불러올 수 있습니다.
확장자 : .fxchainpreset
프리셋 저장 경로 : C:\Users\사용자이름\Documents\Steinberg\FX Chain Presets
Track Preset
설명 : 트랙의 정보를 프리셋으로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오디오 트랙, 미디 트랙, 인스트루먼트 트랙, 멀티트랙을 설정과 함께 생셩할 수 있습니다.
확장자 : .trackpreset
프리셋 저장 경로 : C:\Users\사용자이름\AppData\Roaming\Steinberg\Track Presets\Audio
Strip Preset
설명 : 스트립 기능이 있는 큐베이스 상위 버전에만 있는 프리셋으로 채널스트립 파라메터 값을 저장하는 프리셋입니다.
확장자 : .strippreset
프리셋 저장 경로 : C:\Users\사용자이름\Documents\Steinberg\Strip Presets
프리셋 파일의 관리
위의 적힌 내용을 보고 프리셋 경로들이 참 지랄 맞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이기도 한데 백업할 때는 굉장히 귀찮습니다.
그렇지만 평소에는 이 파일들을 저 경로에서 윈도우 탐색기로 관리하는게 아니고 미디어베이에서 관리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미디어베이에 관해서는 나중에 다룰 생각이지만 잘 쓰면 굉장히 좋은 기능입니다.
프리셋 파일을 잘 관리하면 작업속도와 능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평소에 프리셋을 잘 만들어 두고, 위의 프리셋 경로로 들어가서 프리셋 파일을 잘 백업해두는 것입니다. dropbox같은 클라우드로 백업해두면 날아갈 일도 없고 아주 좋습니다.
나중에 컴퓨터를 바꾸거나 OS를 새로 설치해도 자신이 만든 프리셋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이래야 작업 능률이 올라갑니다. 자신만의 라이브러리가 없으면 실력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믹싱은 어쩌다 얻어걸리는 식으로 작업하는 건 하수 때나 하는 짓입니다.
그리고 DAW 이거 썼다 저거 썼다 하는 사람들은 디테일한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에 모든 내용이 있어서 독학하기 굉장히 좋을 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던데(물론 과거에 비해서는 훨씬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초보자들을 위한 간단한 내용은 많지만 깊이 있는 내용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자기가 아는 것이 없다보니 정보가 많다고 착각하는 거죠. 저도 블로그에는 제가 아는 내용의 1/100 도 안올린 겁니다.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DAW하나 잘 골라서 툴을 99% 활용하고, 작업을 열심히 하면서 자신만의 라이브러리를 잘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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