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 레슨 - Lesson 5. 드럼 시퀀싱 I - 기본드럼셋과 드럼VSTi
드디어 드럼 시퀀싱 편입니다. 요즘 음악에서는 드럼과 베이스의 컴비네이션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큐베이스에서 시퀀싱을 하기 전에 기본적인 내용부터 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 Drumset
우선 드럼셋에 관한 내용입니다. 드럼을 무작정 찍는 것보다 알고 찍는 쪽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은 알아두시는게 좋습니다. 아래그림은 가장 일반적인 드럼셋입니다.
위의 그림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Kick : 킥은 스네어와 함께 리듬의 기본 골격을 이루며 기본적으로 강박에 나옵니다. 우선 아래에 재생버튼을 눌러서 소리를 들어보세요. 보통 리듬을 쿵짝쿵짝 이라고 말할 때 '쿵'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로 Kick입니다.
위에 나오는 킥은 리얼드럼을 녹음한 샘플이고 아래의 킥은 MPC에 있는 808 킥입니다. 파형부터 상당히 다르죠? 이런 킥은 댄스나 힙합음악에서 많이 쓰입니다. 드럼 샘플을 고를 때는 리얼드럼인지 전자드럼인지를 먼저 정해놓고 가는게 좋습니다. 전자악기와 리얼악기를 섞어서도 많이 사용하지만 알고 섞는것과 몰라서 섞이는 것과는 천지차이입니다.
Snare : 스네어는 쿵짝에서 '짝'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4분의 4박자에서 주로 두번째박과 네번째 박에 나옵니다. 발라드나 재즈에서는 스네어의 테두리 부분을 쳐서 소리내는 림샷(사이드스틱)이라는 주법도 많이 사용됩니다. 하우스음악에서는 스네어가 나오는 부분에 클랩(박수소리)도 많이 씁니다. 한 때 힙합에서도 클랩 많이 썼습니다. 그렇지만 하우스 음악에 나오는 클랩은 힙합음악에 나오는 클랩과 상당히 다릅니다. 소스를 고르는 것이 실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음악을 신경써서 많이 들어야 잘 어울리는 소스를 찾을 수 있겠죠.
Real Snare by sja20
Rim Shot (Side Stick) by sja20
House Clap by sja20
Hihat : 하이햇은 리듬을 잘게 쪼개서 속도감을 주는 역할입니다. 모자같이 생겨서 하이햇이라고 부른다고 했는데 뭐 모자같은건 잘 모르겠네요. 드럼셋에서 하이햇 아래쪽에 페달이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그 페달을 밟으면 두개의 심벌이 서로 부딪히며 소리가 나는데 그게 페달 하이햇(Pedal Hihat)입니다.
그리고 페달을 밟은 상태로 스틱으로 하이햇을 쳐서 연주하는 것을 클로즈드 하이햇(Closed Hihat)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페달을 밟지 않으면 하이햇이 열리게 되는데 그걸 오픈 하이햇(Open Hihat)이라고 합니다. 하우스음악에서는 오픈하이햇이 계속 나오기도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소리는 클로즈드 하이햇이고 오픈하이햇은 부분적으로 리듬감을 주거나 할 때 사용합니다. 페달하이햇은 드럼이 드러나지 않게 하이햇 볼륨을 죽일 때 많이 사용합니다. 제가 말한 건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사용법이고 연주하는 사람 마음입니다
Tom : 탐탐은 보통 세개나 네개가 쓰입니다. (Floor Tom을 제외한 탐들을 TomTom이라고 합니다. Floor Tom을 포함시켜서 말하는 경우도 있구요.) 보통 필인이나 리듬강조할 때 많이 쓰입니다. 위의 드럼셋에 있는 그림은 Mid Tom, Low Tom, Floor Tom이 있는 set이고 High Tom, Mid Tom, Low Tom, Floor Tom이런식으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드러머마다 놓는 탐의 개수가 다릅니다. 90년대 음악은 필인도 길고 탐을 굉장히 많이 썼는데 요새는 필인의 길이가 짧아지는 감이 있네요. 그러다보니 잘못 넣으면 좀 촌스럽습니다.
아래 음원은 Mid Tom, Low Tom, Floor Tom을 순서대로 연주한 것입니다. Floor Tom이 가장 음정이 낮습니다.
Cymbal : 심벌은 기본적으로 크래쉬 심벌과 라이드 심벌이 있습니다. 라이드 심벌은 하이햇의 용도로도 많이 쓰입니다. 하이햇 대신 라이드 심벌을 연주하면 분위기과 바뀌게 됩니다. 이때 라이드 심벌의 튀어나온 부분(Bell)을 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크래쉬 심벌은 주로 강박에 나옵니다. Verse에서 Chorus로 넘어가거나 파트나 바뀌는 부분에서 리듬을 강조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강한 느낌의 곡에서는 하이햇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이드 심벌로 강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정말 기본적인 사용법이고 실제로는 연주하는 사람 마음입니다. 다만 그건 연주 잘하는 사람입장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막 때려친다고 듣기 좋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드럼 잘 치시는 분이 이 글을 읽을 일은 없으니까요.
아래 음원에서 처음 네번은 라이드 심벌, 두번째는 라이드 심벌의 Bell, 세번째는 크래쉬 심벌입니다.
Percussion Set : 드럼셋 이외에 퍼커션을 추가해서 녹음하거나 연주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퍼커셋의 경우는 드럼셋보다 더 자유롭고 악기가 워낙 다양해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퍼커션은 아프로큐반이나 브라질 음악, 아프리카 음악에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사용되니 그쪽 음악을 들어보세요.
댄스음악에서는 세컨룹이라는 것도 많이 사용합니다. 드럼의 리듬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에서 퍼커션 셋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럼 Loop샘플에 필터를 걸어서 사용하거나 퍼커션 룹등을 쓰기도 합니다.
Drum VSTi : 아까도 드럼을 작업하기 전에 리얼드럼으로 할 건지, 전자드럼으로 할건지를 가급적 정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뭐 어차피 고수분들은 이런거 안읽으실테니 섞어서 쓰는건 나중에 고수되면 하시구요. 드럼 VSTi도 분류를 좀 나눠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리얼드럼 : 실제 드럼 악기를 연주해서 녹음한 톤을 말합니다. 리얼드럼에 좋은 악기는 대표적으로 BFD와 Superior Drummer, EZ drummer, Addictive Drum 등이 있습니다.
EZ drummer는 사용법이 간편하고 심벌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Addictive Drum은 용량대비 좋은 소리가 나서 많이 사용합니다.
Superior Drummer와 BFD는 좀 더 고용량입니다.
BFD는 마이킹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잘 만지면 정말 좋은 드럼 VSTi입니다.
전자드럼 : 전자 드럼은 사실 어떤 샘플을 쓰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샘플 형식의 VSTi도 많이 있지만 Battery가 사용법이 간편하고 보기도 편합니다.
RM-V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샘플이 꽤 괜찮아서 쓸만합니다. 샘플찾는 시간이 단축되지요.
리즌의 Redrum이나 Kong Drum도 같은 용도 입니다. 저는 주로 Redrum을 사용합니다. KONG drum에도 정을 좀 붙여야 할텐데요.
너도 나도 사용하는 온국민의 Battery.
Loop 형태의 드럼VSTi : Groove Agent와 Stylus가 있습니다.
Groove Agent는 다양한 드럼셋과 리듬스타일을 제공합니다.
위에껀 큐베이스에 기본 제공되는 Groove Agent One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이건 개인적으로는 그닥..
Stylus는 사용법도 간편하고 샘플의 퀄리티도 좋아서 프로들도 많이 사용합니다. Styuls는 메인드럼 뿐만 아니라 세컨룹용으로 쓰기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비슷한 용도로 리즌에 있는 Dr.Rex도 좋습니다.
다음 강의 부터 실제로 드럼 VSTi나 샘플러 VSTi를 사용해서 드럼 시퀀싱을 해볼텐데요. BFD와 Battery로 하겠습니다. 저는 사실 Redrum을 많이 쓰는데 아무래도 Battery사용자가 더 많으니 이걸로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들어가려고 했는데 포스팅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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