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완성 후 사진입니다.

음악 장비, 작업실 2018년 2월 28일

작업실 공사하고 나서 한참됐는데 사진을 이제야 올리네요. 공사는 끝났는데 그 뒤로 이것저것 고치다 보니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공사 전 사진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2017/09/28 - [실용음악 이야기/음악작업실, 룸튜닝] - 제 음악 작업실 셀프공사 전 사진입니다



작업실 공사하기 전에 스케치업(3D 설계 소프트웨어입니다.)을 이용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건 초창기 그림이고 완성된 사진은 포스팅 가장 하단에 있습니다. 메인 데스크랑 건반, 쇼파, 벽에 걸린 포스터는 동일한데 에어컨 위치랑 책장 위치는 지금하고 다릅니다.


제가 사진을 잘 못 찍기도 하고, 잘 찍을 생각도 없고, 오래된 폰으로 찍다보니 사진이 많이 구립니다.





아래 부터는 공사 후의 사진들입니다.



아직 가구를 넣기 전에 작업 때문에 컴퓨터랑 스피커를 먼저 옮겼었는데 그 때 사진이네요. 벽은 회색 페인트로 칠하고 천장에는 레일 조명을 달았습니다. 해머드릴 산 보람이 있네요. 천장이 평면이 아니라 레일을 설치하기가 좀 빡셌습니다. 위 사진 화면에 스케치업 띄워놨네요. 스케치업으로 작업하고 괜찮다 싶으면 실제로 옮겼습니다.ㅎ




 이전에 흉물스러운 가벽은 우드락+퍼티 신공으로 벽돌 모양의 벽으로 만들었습니다. 오와 열을 딱딱 맞춰서 작업하려고 쌩쇼를 했네요. 우드락을 애초에 잘 잘라야 하는 것도 중요한데 허접한 곳은 천장과 바닥 벽면이 완전히 평평하지가 않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쇼파와 쿠션을 구매해서 스케치업에서 작업한대로 배치했습니다. 아직 가구는 다 안들어왔네요.









아래부터는 현재 모습입니다. 스케치업으로 에어컨 위치 옮기고 신발장도 놓고 벽에 그림도 걸었습니다. ㅎㅎ 스케치업하고 실제 사진하고 다른 부분도 있는데 안에 모델링 된 사물이 많아지니 로딩이 느려서 하나하나 수정하기가 귀찮더라구요. 그래도 자세히 보시면 가벽에 있는 그림은 실제랑 똑같습니다. ㅎㅎ 서재쪽 가구들은 그리기가 엄청 귀찮은 가구들이라 대충 그려놨습니다.





겨울에 너무너무 추워서 냉난방기도 구매하고 단열도 보강할 겸 흰색 단열벽지를 붙였습니다. 회색벽이 이쁘긴한데 좀 칙칙한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추워 죽을 거 같았습니다. 추위를 막기 위해서는 기밀성(공기를 보존하는 성질? 정도)도 중요한데 여기가 옥탑이라 벽과 천장으로 빠져나가는 열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기밀성 확보는 다 틀어막으면 되니 어렵지 않은데 단열공사를 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너무 빡세서 단열벽지(제일 두꺼운 놈)를 붙였습니다. 단열벽지 가격도 비싸고 천장은 혼자 붙이기가 빡세서 천장에는 뽁뽁이를 붙였습니다. 천장 콘크리트를 통해 빠져나가는 전도열을 줄일 생각으로 뽁뽁이를 붙였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네요. 정보를 구하다 알게 된 사실인데 뽁뽁이가 원래 벽지용으로 개발되어 망했다가 제품 보호용으로 부활한거라고 합니다. 아무튼 레일 조명이라 천장이 그렇게 밝지가 않아서 생각보다 흉물스럽진 않습니다.


냉난방기는 WINIA제품을 샀는데 공간 활용 때문에 벽걸이로 구매를 했습니다. 영하 13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은 어쩔 수 없지만 영하 10도 정도 까지는 빡세게 틀면 괜찮습니다. 요즘 제품이라 전기도 그렇게 많이 안먹네요.





책상 뒤에는 흡음재로 원장(2.4m x 1.2 일 겁니다.) 그대로 놓았습니다. 단열 목적도 있고 흡음재를 벽면에 붙이기가 싫었어요.



스케치업에서 작업한대로 벽에 그림도 걸고, 뒤쪽에 서재도 만들었습니다. 겨울에 난방비도 아끼고 공간도 나눌 겸 가벽 옆에 커텐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공간 구분을 위해 서재 쪽은 조명 색깔도 주백색으로 설치했습니다. 전체를 다 주백색으로 하면 너무 허옇고, 전부 전구색으로 통일하면 너무 노란 느낌이 나서 전구색과 주백색을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벽에 기타를 걸려고 했는데 기타를 걸면 이쁘긴한데 소리가 울려서 일단 보류를 했습니다. 화분을 몇 개 놔뒀는데 이번 겨울 미친 한파에 다 죽었네요. ㅠㅜ 다음에는 그냥 조화를 사려구요.

하얀 색의 뭔가 허접해 보이는 가구 몇개는 제가 MDF잘라다가 만든건데 사진찍는 걸 깜빡해서 생략합니다.


작업실 공사하면서 느꼈는데 저는 노가다나 목공이 잘 맞나 보네요. 힘들긴한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업했습니다. 아직 제 눈에는 하고 싶은게 많은데 자재비랑 공구가 없어서 못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재계약을 하게 되면 바닥인테리어를 해야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음악이랑 글쓰기 열심히 해야겠네요. 지금은 집에서는 거의 잠만자고 음악 작업, 글쓰기 작업이랑 음악 레슨도 여기서 하고 있습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 연락 주시고 놀러오세요. 음악 틀어놓고 술이나 빨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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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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