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화성학 동영상 강의를 만들고 있습니다

블로그질을 좀 열심히해야 하는데 게을러 빠져서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책으로 내려고 했던 컨텐츠라서 화성학강의 글을 안올린지 한참 됐는데 요즘에 화성학 강의를 이어서 올릴까하다가 동영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레슨생도 별로 없고 대세는 유튜브라는 생각에 열심히 만들고는 있는데 생각보다 귀찮고 어렵네요. 뭐 야동이나 볼 줄 알았지 동영상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어서 그냥 자르고 붙이는 수준의 편집과 인트로 영상만들어 넣는 게 전부인데 안하던거 하려니 어렵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해외 동영상 강의처럼 간지나게 꾸미고 싶지만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안그래도 제 목소리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편집하다가 들으면 상당히 듣기 거슬려서 가급적 편집은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로고를 아무것도 없이 만드려니 너무 빡세서 템플릿을 써서 간단한 로고도 하나 만들고 인트로에 쓰일 효과음은 직접만들었습니다.

동영상인코딩을 평소에 거의 안하는데 이번에 강의를 만들면서 인코딩을 몇 번 했는데 정말 시간이 더럽게 오래 걸립니다. 가뜩이나 그래픽 카드도 없어서 (인텔 내장 그래픽 HD4000 사용 중)녹화도 빡센데 인코딩이나 효과같은 건 답이 없네요. GTX970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서 동영상도 원활하게 작업하고 GTA5에서 총질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 GTX시리즈 가격이 오히려 올랐네요. (더러운 Nvidia놈들...아무리 AMD가 삽질을 한다지만..) 암튼 인코딩을 하고 있는 동안 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코딩 할 때마다 할 일도 없는데 강의자료 만들고 글 하나씩 올리면 딱맞을 거 같기도 하네요.

현재 두번째 강의까지 녹화를 했습니다. 녹화가 세네개 쯤 끝나면 2월 중으로 강의를 하나씩 올릴 예정입니다. 강의는 일주일에 한 두개 정도 올릴 계획이고, 강의 컨셉은 DAW를 활용한 동영상 화성학 강의입니다. 피아노, 기타 화성학 같은건 많이 있고 칠판에 적기만 하는 강의도 많이 있는데 DAW에서 화성학 강의하는 내용은 별로 없는 거 같아 컨셉을 요렇게 잡았습니다.

블로그에서 PDF파일이나 CPR파일로 강의자료도 올리고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피드백도 받을 예정입니다. 여기 그늘진 낙원에 있는 화성학 레슨 글은 초보 수준의 강의만 있는데 동영상은 좀 길게 보고 꾸준하게 올려서 고급내용까지 올려보고자 목표하고 있습니다. 뭐 음악 홍보하고 돈벌려고 하는게 큰데 유튜브 동영상이 돈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동영상개수가 일단 많아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화성학 말고 다른 동영상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뭐 MIDI강의나 그냥 음악이야기 같은게 될 수도 있겠네요. 유튜브 수익은 지금도 있긴한데 어디가서 있다고 유튜브 수익있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금액입니다. ㅋ 음악보다는 뭔가 시리즈물이 컨텐츠시장에서 더 살아남기 좋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긴 했는데 잘됐으면 좋겠네요.

제가 음악을 시작한 이유 중의 중에 '나도 자본가들처럼 생산수단을 소유하자.'와 '남 밑에서 일하기 싫다.'는 것이 있는데 둘 다 현실은 녹록치 않네요. 컨텐츠 자체가 생산수단이 되기엔 만드는 과정에서 노동력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했나봅니다.ㅎ 뭐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제목은 아직 확정짓지 않았습니다만 'DAW로 배우는 재즈화성학'정도 될 거 같습니다. 강의를 올리는대로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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