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이스 Tip) 노트 패드 활용하기
오랜만에 큐베이스 팁을 하나 적어봅니다. 어려운 팁은 적어봐야 아무도 안본다는 걸 알고, 쉬운 팁 위주로 적기로 했습니다.
(어려운 팁이라면 프로젝트 로지컬 에디터와, 매크로를 동시에 사용해서 기상천외한 기능을 만들어낸다거나 해외 개발자가 만든 스크립트를 이용해서 큐베이스 기능에 획기적인 변화를 준다거나 뭐 그런 것들인데.. 설명하기도 어렵고 보는 사람도 없고 그러네요. ㅋㅋ 큐오넷 같은 곳에 전혀 없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어쨌든 오늘의 팁은 큐베이스 노트패드에 관한 것인데요.
큐베이스에는 간단한 메모를 적을 수 있게 노트패드를 제공합니다. 윈도우 메모장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다가 프로젝트에 관한 텍스트를 적을 수 있어서 잘만 응용하면 꽤 편리합니다.
노트패드는 상단 메뉴에서 Project - Notepad 를 클릭하면 열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노트패드에 단축키를 할당해서 CTRL + N 을 누르면 노트패드 창이 뜹니다.
CTRL+N은 원래 새 프로젝트를 띄우는 단축키인데 새 프로젝트를 띄우는 일은 단축키를 사용해야 할 만큼 많지 않아서 노트패드 단축키로 바꿔버렸습니다. 이제 커스텀 단축키를 하도 많이 쓰다 보니 원래 단축키도 많이 까먹었네요.
뭐 노트 패드 띄우는 건 초딩들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응용방법에 대해서 조금 팁이 될만한 내용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어떤 내용을 쓸건지는 각자 알아서 할 일이지만 제가 예전에 썼던 방법을 좀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트 패드 응용
1. 노트패드에 큐베이스 단축키를 적어 놓습니다.
예전에 큐베이스를 한참 익히던 시절, 단축키가 정리된 리스트를 그림파일로 만들어 바탕화면에도 깔아보고, 프린트 해서 책상에도 놔둬보고 그랬습니다. 이런 단축키를 노트패드에 적어두면 정말 편합니다. 작업하다가 CTRL+N 만 누르면 단축키가 확 뜹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큐베이스를 한참 익혀두는 분이라면 유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 방법을 쓰면 커스텀 단축키까지 쉽게 수정해서 적어 둘 수 있습니다.
단축키를 잘 정리해두고 File - Save As Template... 을 클릭해서 템플릿(서식)으로 만들어 두면 적어둔 내용이 그대로 보존 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2. 노트패드에 음악 이론이나 코드 등을 적어 놓습니다.
이건 실제로 제가 사용한 방법이 아니고, 학생들에게 알려줬던 방법입니다. 5도권 표가 정말 더럽게 안외워진다거나 다이아토닉 코드,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 텐션 등이 잘 외워지지 않을 때 노트패드에 이런 내용을 적어 놓으면 편합니다. '물론 이 정도야 기본이지~' 하는 분들을 위해 또 한가지 아이디어를 내 보면 순환코드를 잔뜩 적어 놓는 겁니다.
I - V - VIm - IV
IIm - V - IIIm - VIm
IV - V - VIm - VIm
...
이런식으로 순환코드를 쭉 적어 놓으면 작업할 때 '순환 코드가 뭐가 있었지?' 이러면서 책 뒤질 필요 없이 바로 CTRL+N을 누르면 딱!! 순환 코드가 딱! 작살나는 코드진행이 딱! 작업하다보면 쓰레기 같은 곡이 딱!!
3. 노트패드에 곡 관련 정보를 적어 놓습니다.
이건 누구나 예상가능한 내용이네요. 곡 관련 정보를 적어 놓는 겁니다. 곡 제목, 장르, 가수, 음역, BPM, 송폼, 편곡 아이디어, 믹싱할 때의 악기 배열 등을 적어놓는 것입니다. 곡이 산으로 가지 않도록 항상 목표를 잘 세워야죠.
위 그림 처럼 노트패드에 제목, 가수, BPM 등을 적어 놓으면 까먹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4. 노트패드에 곡의 가사를 적어 놓습니다.
이 방법은 한 때 저도 많이 사용했던 방법인데 곡의 가사를 적어 놓는 것입니다. 한 때 가사 작업을 많이 했었는데 가사 작업할 때 용이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 곡에 가사 써줄 때도 간혹 있는데 그 때도 큐베이스로 작업합니다. 큐베이스로 작업하면 코러스 파트만 계속 돌려듣는 다든지 마커트랙과 송폼을 연동해서 원하는 파트로 이동한다든지 키를 좀 낮춰서 불러본다든지 등의 많은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5. 그 밖의 필요한 내용을 적습니다.
마감일을 적는다든지, 받아야 할 돈을 적는다든지, 공동작업을 할 때 참고사항을 적어다든지, 많은 것을 적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뭐 각자 알아서 잘 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