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윗 Lewitt MTP 540 DMs 마이크 득템!
사운드앤뮤직 (https://www.sound-music.co.kr/) 지난 12월에 열었던 이벤트에 참여해서 운좋게 당첨이 됐습니다. 12월 말일쯤에 배송이 됐는데 택배기사 아저씨가 말도 없이 신발장에 넣어두고 째셔서 오늘에야 발견했네요.
르윗 (Lewitt) 마이크는 국내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아직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운드앤뮤직 홈페이지가서 보니 르윗 마이크 시리즈가 여러가지 있던데 레코딩용은 LCT, 라이브용은 MTP, 드럼 및 퍼커션 용은 DTP인 것 같네요.
LCT의 경우는 소리 좋다고 대박대박 소리듣는 마이크인데 가격이 좀 쎄서 그네타는 춘향이 바라보듯 하고 있었는데, 마침 제 발로 굴러들어온 MTP는 어떨지 궁금해서 숙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MTP 540에 관한 자세한 스펙은 아래 나와 있습니다.
https://www.sound-music.co.kr/product/lewitt/mtp540dms.php
마이크 지향과 주파수 응답 그래프만 퍼왔습니다. ㅎ 주파수응답은 3K부근이 부스트되고 저음쪽음 로우쉘브 된 형태네요. 지향을 보니 마이크 앞뒤와 각도를 잘 조절해야 녹음해야 겠네요. (너무 당연한 소리를..)
테스트 녹음을 해봤는데 제가 어제 만땅 먹고 술이 덜깨서 그런지 술취한 노총각 목소리가 나서 상품판매를 저해할까봐 올리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역시 마이크보다는 닥치고 보컬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_-b 나중에 다시 만취를 하거나 마이클잭슨처럼 목관리를 빡세게 하게 되면 데모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Lewitt MTP-540 DMs 가격이 약 16만원 정도인데 제가 보유한 비슷한 가격대의 마이크는 SM58 (짝퉁 많이 돌기 전 가격이랄까요.)이 있어서 한 번 비교 녹음해서 들어봤습니다. SM58이 좀 거칠고 남성적인 사운드라면 MTP 540 DMs는 좀 더 부드럽고 세밀한 소리가 나는 편입니다. 녹음된 것만 들어보면 컨덴서 마이크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해상도도 괜찮습니다. 물론 SM58이 거친 맛에 쓰는 마이크인지라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네요. 요새 SM58가격 보면 6만원부터 있던데 예부터 돌던 짝퉁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양이군요. 이제 짝퉁이 하도 많아져서 정품도 믿음이 안가는 마이크가 됐습니다. ㅋ
사운드 데모는 Lewitt 홈페이지에 있는 걸로 대신합니다. 제가 녹음한거랑 비교해보면 뭐랄까 역시 보컬의 중요성이...
라이브용으로 나온 것이지만 보컬 녹음용으로도 무리 없을 것 같네요. 신사동 호랭이도 댄스음악 가이드 할 때 일부러 다이나믹 마이크도 쓰고 그런다는 깨알같은 정보도 알려드립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가죽으로 된 파우치가 들어 있습니다. 얼핏보면 여자들이 들고 다니는 파우치같은데 LEWITT마크가 찍혀있습니다. 이게 있으면 예전 개콘처럼 순간적으로 M.I.C를 꺼내는 개그도 할 수가 있습니다.
메뉴얼하고 마이크 홀더도 들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은근히 잘 부러지고 낙원상가 가는 김에 사려면 꼭 까먹는 마이크홀더!!
메뉴얼은 여러 언어로 되어 있고 이렇게 친절하게 MIC사용법까지 나와 있습니다. ㅎ
노래방 자주 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제가 노래방 업주라면 요런거 하나 붙여 놓을텐데 말이죠. 각도와 거리가 생명입니다.
마이크를 가까이서 찍어 봤습니다. 조명이 없어서 들고 찍었는데 손톱에 낀 때가 보이지 않도록 손가락의 위치를 조절해가며 찍었습니다. 지금보니 손가락에도 살이 쪘네요.
MTP 540 DM이 있고 DMs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는 DMs만 들어온 것 같네요. 아마도 스위치의 유무일 것 같습니다. DMs는 스위치가 달려 있어서 녹음 중에 기다리던 간식이 오면 쉽게 녹음을 멈출 수 있습니다.
적다보니 급 피로해져서 이만 리뷰를 마칩니다.
마이크는 디자인, 구성물 이런거보다 어차피 닥치고 소리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소리에 대해 좀 더 썰을 풀어보자면..
소리는 개인적으로 여자 보컬에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원래 라이브용이지만 다이나믹 마이크 바닥이 다 그렇듯 녹음용으로 써도 손색은 없습니다. 저음쪽 수음이 생각보다 좋아서 좀 놀랐는데 SM57 처럼 악기녹음에 생각보다 잘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짝퉁이 난무하는 SM58보다는 '난 특별하니까' 정신으로 아직 국내에 사용자가 많지 않은 Lewitt MTP 540 DMs를 고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SM58 정품이랑 짝퉁 소리가 꽤 다릅니다. 짝퉁도 종류가 더럽게 많아서 요새는 구분도 힘들어요. ㅎ
MTP 540 DMs말고 좀 더 저렴한 240 DMs도 있는데 이건 가격이 10만원 정도네요.
구매는 기어라운지나 큐오샵, 사운드앤뮤직 직영몰(https://snmshop.co.kr/) 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쿠팡에는 540 DMs는 없고 250 DMs만 있네요. 540 DMs인지 250 DMs인지 잘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