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렛 박스 - 대중성있는 실력파 인디 밴드
앨범 소개에 맨날 대형기획사 아니면 제가 참여한 앨범만 소개하기도 그래서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인디밴드도 한 팀 소개합니다. 활동을 어느정도 한 그룹이라 아시는 분도 많이 있으실텐데 못 들어보신 분은 한번 쯤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찾아보면 우리나라에도 좋은 음악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https://music.naver.com/artist/home.nhn?artistId=207325
지금까지 『초콜렛 박스 (Chocolate Box)』,『토마토』,『바람愛』이렇게 세장의 싱글앨범을 낸 걸로 알고 있는데 가장 최근앨범은 『바람愛』입니다.
『초콜렛 박스 (Chocolate Box)』 2곡
01. 카페남
02. 비오는 날이 좋아
『토마토』
01. 우리 결혼해
02. 위로
03. 토마토
04. Chocolate (초콜렛)
『바람愛』
01. 바람愛
이렇게 총 7곡을 발표했는데 대중적인 곡도 있고 실험적인 곡도 있습니다. 네이버뮤직에서 찾아보니 첫번째 싱글이 가장 인기가 많았네요. 가장 대중적인 곡을 꼽으라면 「비오는 날이 좋아」인 것 같네요. 기타반주가 돋보이는 곡인데 멜로디도 예쁘고 가사도 좋아요. 기타와 드럼간에 셔플감이 좀 더 확실했으면 싶기도 하지만 뭐 그건 제 취향이고ㅎㅎ, 이 곡 가사에 너무 발랄한 것도 안어울리니 일부러 그렇게 하셨겠죠.
(유튜브 영상 삭제됨.)
신선하게 들었던 곡은 초콜렛이라는 곡인데 코드가 단순해서 모드느낌이 나는 곡인데 펑크리듬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은 카페남하고 위로라는 곡인데 두 곡다 멜로디에 텐션노트가 아주 센스있게 들어갑니다. 이것이 바로 텐션리졸브다! 뭐 이런느낌이랄까요.
전체적으로 기타편곡 위주의 곡들이 많다 싶었는데 멤버 중에 임상일이라는 분이 기타로 주로 작곡을 하시나 봅시다. 찾아보니 예전에 미스터미미라는 모던락밴드에서 기타쳤던 분이네요. 짭밥이 되시는 분이라 그런지 확실히 기타연주가 상당하네요. 어쿠스틱은 왠만큼 친다 싶어도 막상 녹음하면 깔끔하게 녹음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앨범에 기타녹음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일부러 편곡을 심플하게 한 듯 한데 건반이 없어도 사운드가 꽉 차네요.
보컬을 담당하는 이수지라는 분이 가사도 주로 쓰시나 보네요. 가사도 신선하고 좋은 표현이 많네요. 비음도 자유자재로 쓰시고~ 확실히 가사는 보컬이 쓰는게 발음하기도 쉽고 좋아요. 작사가 분들 중에 보컬 출신이 유독 많죠.. 한 때 가요 가사 많이 쓰던 휘성은 작사해주면서 가이드까지 넣어주는 서비스를 해준다고 하던데 말이죠. ㅎㅎ 또 제가 쌩뚱맞게 휘성이야기를 하는군요.
저는 주로 작업실 쳐박혀서 혼자 작업하다보니 가끔 이렇게 공연위주로 활동하는 밴드나 가수를 보면 부러울 때가 있는데, 초콜렛 박스도 음악을 즐기면서 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편안한 어쿠스틱 음악 찾으시는 분들은 한 번 들어보세요.
#초콜렛박스 #Chocolate box #비오는 날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