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음악블로그 <그늘진 낙원> 방문자 100만명 기념 음악무료배포
(드디어 100만 달성했습니다. 캡쳐하려고 새로고침 무지 눌렀네요. ㅎㅎ)
블로그질 시작한지 몇년이 됐는데 드디어 누적 방문자수 100만명 달성이 코앞이네요. 원래 네이버 블로그를 하다가 2010년 9월에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했는데 지금은 티스토리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방문자수 올리기는 쉬운데 커스터마이징에 제한이 많아서 정이 안가더라구요. 처음에는 티스토리 블로그 잘 쓸 줄도 모르고 HTML/CSS 수정할 줄 몰라서 엄청 헤맸는데 어느덧 100만명이라니 감회가 새롭네요.
가끔 <그늘진 낙원>이라는 블로그 이름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늘진 낙원이라는 이름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Erich Maria Remarque)라는 독일 소설가의 유작 「그늘진 낙원 (원제:Schatten im Paradies) 」에서 따 온 것입니다. 전쟁을 겪은 시민이자 대중의 시각과 문학가의 날카로운 시각을 동시에 지닌 소설가로 「서부전선 이상없다」,「귀로」,「사랑할 때와 죽을 때」등의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늘진 낙원」은 레마르크가 미국 망명 후 겪은 일을 그린 소설인데 여기에서 말하는 '낙원'은 불완전한 낙원입니다. 그래서 '그늘진'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러한 상황이 저를 비롯한 음악을 직업으로하는 수많은 사람하고도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요새는 실용음악과에 진학하거나 작곡가, 작사가가 꿈인 어린 친구들도 상당히 많아 졌습니다.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면서 산다는 것은 분명히 행복합니다. 뭘 해야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남들따라 대학에 가거나 직업을 구하면서 타인이 설계한 인생을 사는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수많은 분야 (특히, 예술 분야)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한다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제가 택한 삶도 분명히 낙원이지만 여러가지 여건이나 상황 때문에 그늘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예술인 복지재단도 출범하고 예술가의 부당한 대우와 복지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다행인 듯 합니다. 사실 제목이 너무 무겁기도 하고, 제목을 지을당시 낙원상가 때문에 짜증나는 일도 있어서 <그늘진 낙원상가>같은 걸로 하려다가 너무 유치해서 그만뒀습니다.
실용음악 블로그라 실용음악에 관한 이런 정보를 올리고는 있는데 사실 진짜 실용음악 정보 때문에 오는 분들보다 다른 글을보고 오시는 분들이 더 많아서 좀 안타깝긴 하지만 앞으로도 실용음악 관련 정보들을 열심히 올리려고 합니다. 다른 파워블로거에 비하면 100만명이 별거 아니지만 이쪽 분야에서는 블로그 종류도 많지 않고 그렇다보니 나름 뿌듯하네요.
그래서 100만명 돌파 기념으로 무슨 이벤트를 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제작했던 뉴에이지 피아노 앨범 BoniK - 『Nights Better Than Days』의 mp3 파일을 블로그에서 무료로 공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기획사를 끼고 제작한 것이 아니라서 이런 앨범은 음원사이트 신곡리스트에도 못 올라갑니다. 그런데도 음원수익의 상당수는 음원사이트로 넘어가는 게 좀 그렇네요. 수익을 떠나서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사람들이 듣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도 합니다. 제 이름과 블로그 이름도 알리려는 이유도 있고, 그냥 단순히 많은 사람이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피아노 앨범은 그렇게 많이 듣지는 않습니다만 혹시 관심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 제 곡들도 소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앨범 mp3 다운로드는 2013년 11월 30일까지만 가능합니다.
앨범 무료 공개 종료!!!
무료악보 다운로드 링크 : https://bonik.me/660
앨범 설명 링크 : https://bonik.me/659
※ mp3파일을 올린 곳은 제가 운영하는 뮤지션공동작업 커뮤니티 사이트 디미니쉬드7 (https://diminished7.net)의 서버를 이용한 것입니다. 제가 사비로 운영하는 곳인데 트래픽이 너무 많이 나오면 파일 공유를 잠시 중지할 수도 있습니다.
앨범을 듣고 혹시 마음에 든다면 음원사이트에서 리플이라도 하나 달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모든 음원사이트에 다 올라와 있습니다. 아이튠즈에도 올라와 있구요. 음원 수익의 일부는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수술사업,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등 사회복지사업에 기부합니다.
이번 앨범은 초고해상도 192kHz로 제작되어서 현재 192kHz 24bit WAV, 44.1kHz 16bit FLAC 등도 음원사이트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음원사이트의 고해상음원 서비스도 사실 그렇게 쾌적하지도 못한 것 같더군요. 그렇다고 고용량 파일까지 전부 공유하자니 트래픽이 엄청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사이트 운영비가 지금도 좀 부담스러운지라..), 공짜음악 취급받기도 싫고 해서, 고해상도 음원에 한해 후원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p3는 무료이고 장비에 따라 mp3나 wav나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후원해 주시는 분에게 192kHz 24bit WAV나 44.1kHz 16bit FLAC파일을 전송해 주려고 합니다. 후원금은 얼마든 상관없습니다. 몇십원도 상관없습니다.
후원하신 분들은 메일주소를 리플로 달지 마시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제 메일 (mail@bonik.me)로 원하는 파일 형태를 알려주시면 메일로 첨부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후원할 여건이 안되지만 꼭 무손실 파일을 듣고 싶은 분들도 메일 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슨 상황인지는 전혀 말씀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가난하긴 한데 그렇게 돈 밝히는 사람은 아닙니다. 후원금은 디미니쉬드7 사이트 운영비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후원계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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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하나은행 114-910022-74507 예금주 : 김봉일
우리은행 1002-935-192251 예금주 : 김봉일
페이팔계좌 bonik@dim7.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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