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 IU(아이유) _ The Red Shoes(분홍신)

아이유 앨범의 타이틀은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아니었군요. 분홍신 (The red Shoes)이 타이틀이었네요. 윤상의 곡도 좋지만 역시나 이민수, 김이나님의 곡이 타이틀이군요. 작사가 김이나씨가 미인이라 그런지 저도 모르게 이분한테만 '님'을 붙였군요. 수정은 안하는걸로.. ;;
위 사진에서 앞에 왼쪽분도 상당히 이쁘시네요. 유명한 분인가요? 제가 집에 TV가 없어서...;; 어쨌든 이분이 오히려 메인 같네요.

음악 얘기로 돌아가서...
타이틀 곡인 분홍신은 스윙곡입니다. 예전에 주영훈이 작곡했던 임상아의 <뮤지컬>이라는 곡이 스윙으로 크게 히트했던 곡인데 오랜만에 또 가요계에 스윙곡이 크게 히트할 수도 있겠네요.

처음에 한 번 듣고도 브라스에 완전 뻑이 갔습니다. 브라스 편곡도 작살인데 연주, 녹음까지 완전 예술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브라스팀이 있었나 싶었는데 (뭐 돈만 많이 주면 다 하시기야 하겠지만...) 일본가서 녹음해 온 거더군요. 일본쪽은 워낙 오케스트라나 빅밴드쪽이 우리나라보다 여건이 좋다고 하던데 역시 좋은 팀이 많이 있나보네요.

토야마 카즈히로 (Toyama Kazuhiko)라는 일본 에니메이션 OST 뮤지션이 브라스 편곡 한 것 같은데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어쨌든 퀄리티는 상당하네요.
뭐 브라스 뿐만 아니고 이민수의 편곡은 언제들어도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아이유한테 곡 주려면 이정도는 해야지'라고 말하는 듯한 뭐 그런느낌... 리듬파트와 보컬코러스가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브라운아이드걸스 식스센스 (sixth sense)때도 느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는지 정말 최근 우리나라 가요 퀄리티 상당수는 이민수가 끌어올렸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사실 이 곡 들어보면 정말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상당하지만 이전 곡들에 비해 대중적으로 크게 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부르기가 너무 어려워요. 상당수의 대중들은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곡보다는 부르기가 쉬운 곡들은 선호하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곡은 일단 스윙이라 리듬 잡기도 힘들고 백코러스 없이 혼자 부르면 맛을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곡이라서 듣기는 좋은데 따라부르기는 힘들 것 같네요. 좋은날 처럼 많이 올라가지 않더라도 맛깔나게 잘 부르기 정말 어려운 곡인데 아이유가 정말 노래를 잘하긴 하네요. 짧지만 스캣도 상당히 자연스럽구요. 이 곡의 포인트는 브라스 편곡이니 보컬만 듣지 마시고 브라스도 한 번 집중해서 잘 들어보세요~


뮤직비디오에는 언제나 강한 포스의 감성변태 유희열사마가 등장합니다. 이 완벽한 혀놀림을 보세요. 저의 롤모델이십니다.

저번 앨범처럼 이번앨범도 참여진들이 아주화려하네요. 박주원, 가인, 최백호, 샤이니 종현, 양희은 등이 참여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입술 사이라는 곡이 너무 좋습니다. 누구곡인가 했는데 G고릴라 곡이네요. 예전에 EVE라는 그룹 멤버였던 분입니다. (아무도 안물어보신거 알아요. 그냥 아는 척 하고 싶었어요.) 여전히 곡 잘쓰시네요.

#분홍신 #아이유 #the red sho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