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이스7 (Cubase7) 간단한 후기
최근에 큐베이스7을 드디어 구매하게 되서 열심히 메뉴얼 뒤져가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공부하려니 기분이 새롭네요. 빨리 적응해서 곡 작업할 생각에 벌써 기분이 좋네요.
리뷰랄 건 없고 그냥 간단한 후기를 써봅니다. 제가 5에서 7으로 바로 업그레이드 한거라서 6~6.5에서 생긴 기능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살포시 무시해주세요.
일단 스테인버그에서 무지하게 광고했던 코드트랙을 위주로 써봤는데 코드가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은 아주 좋습니다. ㅎㅎ 제가 곡 쓸 때 악보작업을 아예 안해서 그 전에는 코드까먹을까봐 마커트랙에다가 코드 적어놓고 그랬는데 코드트랙이 생겨서 코드를 깔끔하게 적어놓을 수 있으니 아주 좋습니다.
제가 보기와 달리 색상이나 아이콘 정리하고 이러는 거 좋아합니다. 코드 트랙 본연의 기능은 케이던스가 좀 더 많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hord Assistant 기능을 써봤는데 너무 말도 안되게 찾기 쉬운 다이아토닉 코드가 안나온다거나 그런것도 좀 있긴 하더군요. 대신 생각하기 힘들었던 코드도 찾아주고 하기도 하고 그러긴 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코드를 짜는 걸 상당히 재밌어하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많이 이용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ㅎ
코드트랙의 좋은 장점 중에 하나는 해당 코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케일도 찾아준다는 건데 스케일도 미디트랙으로 옮기면 노트로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업데이트에서 이 기능도 생기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또 생긴 기능이 트랙픽쳐 기능입니다. 전부터 지원하는 DAW도 있었는데 큐베이스에서도 드디어 지원을 하네요. 위 그림처럼 트랙에다가 원하는 그림파일을 넣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reaper의 그림파일들이 상당히 좋습니다.
걸그룹 곡을 쓰면서 소녀들의 사진을 넣어놓는다거나 뭐 그런짓도 할 수 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게 버그가 하나 있어서 직접 임포트해서 그림파일을 넣으면 투명 배경이 깨져버리네요. 그래서 편법을 이용해야 하는데 명백한 버그이고 외국에서도 다 인식하고 있으니 금방 나아질거라 믿습니다.
또 하나 버그인줄 알았던 것이 있는데 트랙의 아웃풋을 동시에 바꾼다거나 채널에서 Solo Defeat 기능을 사용할 때 단축키가 바뀌었네요. Solo Defeat은 alt+click
이라고 메시지가 뜨는데 실제로는 Alt+Ctrl+Click
입니다.
정말 별거 아닌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기능은 노트에 TEXT를 넣는 기능입니다. 제가 6를 안써서 이게 6부터 생긴건지 잘 모르겠는데 노트마다 설명이나 메모를 달아놓을 수 있으니 엄청 좋습니다. 위처럼 코드의 몇음인지 써 놓을 수도 있고 key switch기능을 쓸 때도 유용합니다.
믹서는 믹서콘솔로 이름도 바뀌고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너무 달라져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긴 합니다만 기능이 아주 강력해진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것을 한방에 관리하기가 편해졌고 이펙터 값이나 트랙의 파라메터값을 복사하는 것 등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화면을 입맞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자유도가 훨씬 커졌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phase 기능은 어딨는지 몰라서 엄청 찾았네요. 그리고 색상이 너무 어두운데 다른 화면처럼 믹서콘솔도 색상을 바꿀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또 한가지 아쉬운건 스테인버그가 야마하로 인수가 된 이후에 일본어 홈페이지나 설명서 같은 것들이 아주 충실해 졌는데 한국어로도 좀 번역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어에서 한국어 번역하는 건 아주쉬운데 야마하 코리아에서 힘 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간단한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잘못된 정보 수정이나 좋은 의견 있으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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