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질을 하는 AI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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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자동화 블로그 6개월 운영 후기

Web, 인터넷 2025년 7월 5일
블로그질을 하는 AI노동자

100% AI 자동화 블로그 6개월 운영 후기

요새 자동화로 콘텐츠를 만들어 클릭 몇 번이면 한 달에 얼마를 번다는 등의 강의가 많습니다. 진짜 멀쩡한 강의는 어렵다고 안보는데 제목으로 낚시하는 쓰레기 강의는 잘 팔리는 신기한 세상입니다.

어쨌든, 저도 예전부터 관심이 많아서 몇 가지는 직접 해봤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효성이 없어서 안하고 있는 것도 많은데 블로그는 자동화에 도전한 지 가장 오래된 영역이라 후기를 한번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 작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고하시라고 자동화로 운영하는 블로그 주소를 적었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냥 지웠습니다. 내용만 봐주세요.

자동화 관련 기술

블로그

저의 경우는 원래 고스트로 블로그를 운영한 지 오래됐고, 고스트가 가장 자동화하기 편해서 고스트로 자동화 블로그를 제작했습니다. 아마 워드프레스도 난이도는 비슷할 거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API 지원이 없어져서 헤드리스 브라우저로 접근해서 작성해야 하니 굉장히 불편하고 빡셉니다. 최근에 재미 삼아 도전해서 자동화에 성공하기는 했습니다.

이미지 생성 AI

요즘 이미지 생성 엔진이 많으니 뭘 쓰시든 상관은 없습니다만 API가 지원되는 걸 사용해야 자동화에 넣을 수 있겠죠? 근데 API 지원 안 해도 http요청과 쿠키에 대해 잘 파고들면 MS 디자이너 같은 서비스도 API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어쨌든, 편하게 쓰려면 돈 쓰면 되고, 공짜로 쓰려면 한달 무료 범위를 잘 이용하든지, API를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API처럼 쓰든지 하면 됩니다.

텍스트 생성 AI

여기도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API를 지원해야 자동화 과정에 포함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AI들은 대부분 API를 지원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됩니다.

이 바닥 최고 혜자는 구글 Gemini입니다. 초창기에는 Gemini 성능이 별로라 '잼민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많이 컸습니다. 이제 말귀도 잘 알아듣고, 한국어 실력, 코딩 실력 다 좋아졌습니다. 2.0, 2.5 flash, pro를 많이 사용하는데 현재 2.5flash가 API를 써도 무료입니다. (한도는 있음)

자동화 관리

파이썬이나 node.js로 전부 작성해도 되지만 세상에는 자동화 도구라고 하는 좋은 게 있습니다. 이것 저것 써 봤지만 저에게는 N8N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자동화 도구 N8N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

https://bonik.me/best-automation-tool-n8n/

운영했던 자동 블로그에 대해

블로그 주제

어떤 주제를 할까 하다가 '경제, 투자, 노후대비'쪽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테스트에 성공했을 경우 광고를 넣기도 용이하고 제가 읽기에도 유용한 내용을 원해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블로그의 자동 생성 포스트 퀄리티

Gemini로 생성한 글의 퀄리티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습니다. 제가 시스템메시지를 계속 수정하면서 공을 들였으면 훨씬 좋아졌겠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은 좀 아쉽네요.

자동화 정도

저의 경우는 100% 자동화를 통해 작성한 포스팅이었습니다. AI를 이용해 개요, 목차를 작성하는 경우나 AI를 보조 작가로 이용하는 경우는 다릅니다. 그런 경우에는 자동 블로그라고 부르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자동 블로그와 검색엔진

구글의 뛰어난 AI 판별 능력

구글 서치 콘솔

위 캡쳐는 예전에 해둔 것입니다. 구글의 서치 콘솔에서 사이트를 등록하고 꾸준히 포스팅하면서(내가 한 건 아니지만) 기다려도 색인은 되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AI가 생성한 글인지 사람이 생성한 글인지 판단을 못해서 운좋게 색인이 됩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AI가 생성한 글이라는게 판별이 되면 해당 블로그의 글은 더 이상 색인이 되지 않습니다. 기존 글의 색인도 제외됩니다. 색인 제외가 되면 구글에서 전혀 검색이 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순위에서 밀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검색이 안됩니다.

아마도 Gemini로 생성한 글이라 구글 검색엔진이 더 쉽게 판별한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구글의 AI 글 판별 성능은 더럽게 좋습니다.

네이버의 AI 판별 능력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수집 현황

위 캡쳐는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의 수집 현황 부분입니다. 제 자동 블로그가 별 인기글이 없고 타사 블로그인데다가 평판이 낮아서 노출된 적은 거의 없습니다만 AI가 작성한 글이라고 검색제외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검색엔진이 다른 사이트 검색 자체에 별로 후하지가 않아서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수준이라고 했을 때 티스토리 보다 네이버 블로그가 잘 검색됩니다.

자동 블로그와 광고

구글 애드센스가 기존에 있는 분들은 루트 도메인으로 등록했으면 블로그를 추가해서 애드센스를 넣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구글에서 저품질로 판단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단가, 입찰에서는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애드센스를 최초 등록해야 하는 경우, 자동 블로그는 퀄리티를 인정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반적인 블로그보다 더 통과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에만 넣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자동화하기가 힘들기 때문에(가능하긴 합니다만) 애드포스트는 별 효용이 없습니다.

쿠팡 파트너스도 이미 계정이 있다면 새로 추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는 주로 쿠팡 파트너스 광고를 넣었습니다. 애드센스도 넣을 수 있었지만 기존 계정에 피해를 줄까봐 쿠팡 파트너스로 했습니다.

6개월 자동 블로그 수익

자동 블로그에 넣은 광고는 쿠팡 파트너스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애드센스와 비교하기는 힘듭니다. 구매가 있어야만 수익이 나는 구조다 보니 6개월 수익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한 달에 몇 백원~천원 정도 되려나요?

그런데 문제는 자동화 비용때문에 적자가 나기 쉽다는 것에 있습니다. 저야 구글CEO형님들, 오라클 형님(래리 앨리슨) 덕분에 좋은 거 공짜로 쓰고 있지만 보통은 낼 거 다내고 써야 하니까요. 서버 운영비, AI 구독료 등을 내고 나면 시간만 들이고 적자나기 딱 좋습니다.

물론, 자기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면 수익이 날겁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그런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 막힐까봐 아무한테도 안알려주겠습니다. 그나마 좀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쪽은 개인정보나 특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AI를 이용해서 작성하는 콘텐츠 쪽입니다.

다음 목표

글, 이미지, 영상, TTS를 전부 이용해서 동영상을 만드는 과정도 자동화에 성공했습니다. 제 원래 분야인 음악 부분도 자동화 테스트 중입니다. 이런 창작 콘텐츠를 자동화 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테스트는 상당 부분 진행이 됐는데 수익화는 안해봤습니다. 다음은 이 부분을 테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하고 있긴 하지만...)

후기 및 정리

  • 100% AI작성글로는 구글의 필터링을 뚫기가 쉽지 않음.
  • 기존 광고 계정이 없는 분들은 자동화로 시작하는 건 비추.(저품질 필터링을 뚫기가 어렵기 때문에 광고 권한을 부여받기도 어려움)
  • 실력이 있다면 네이버쪽은 해볼만함.
  • 단순히 양이 많아진다고 검색 유입이 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콘텐츠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함.
  • 시스템메시지를 정말 잘 작성하거나 다른 데이터(직접 찍은 사진, 방문장소 등)를 참고해서 작성하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할 듯 함.
  • 자동화 블로그 자체로 돈을 버는 것보다 희망에 찬 초보자들 상대로 노하우를 파는 쪽이 더 돈 벌기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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