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문제 정답 Lesson09-「대화로 쉽게 배우는 실용음악 화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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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마디짜리 멜로디를 만들고 코드를 붙여보세요.
이 숙제는 작곡 숙제이기 때문에 정답은 생략하고 Tip만 몇가지 써 넣겠습니다.
우선 8마디 짜리 멜로디를 만든다고 했을 때 멜로디가 술술 잘 나오신 분도 있으실 거고 멜로디가 잘 나오지 않는 분들도 있으실겁니다. 멜로디가 술술 잘 나온분들보다는 멜로디가 잘 나오지 않는 분들을 대상으로 씁니다.
처음에 멜로디를 만들 때 가급적 정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Key를 정해야 하고 이 멜로디가 보컬이 부르는 멜로디인가, 악기로 연주하는 멜로디인가 하는 것도 정해야 합니다.
멜로디를 쓰다보니 악기로 연주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해서 바꾸는 것 보다는 처음부터 어느정도 목표를 두고 작업하는 버릇을 들이는쪽이 나중을 위해 좋습니다.
아래부터는 연주 멜로디가 아닌 보컬 멜로디를 만든다고 가정하고 써 나가겠습니다.
멜로디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실제로 노래를 불러서 만드는 방법(이른바 입작곡)이 있고 건반이나 기타 혹은 다른 악기를 가지고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흥얼흥얼 거려서 멜로디가 나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이 멜로디가 어떤 음인지 정확히 알기전에는 코드를 붙이기가 힘듭니다. 코드 먼저 해놓고 멜로디를 만들면 문제가 없지만 이 숙제에서는 멜로디가 먼저입니다. 멜로디가 있는 상황에서 코드를 넣거나 수정하는 것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렇게 낸 것입니다. 실제로 코드를 먼저 만들고 멜로디를 넣는 경우라도 어차피 나중에 가면 계속 수정을 하기 마련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노트를 알고 있는 쪽이 훨씬 유리합니다.
자신이 흥얼 거리는 멜로디를 악보나 다른 악기로 옮기기 어려운 분들은 지금 화성학에 골머리 썩지 마시고 흥얼거린 멜로디를 악보나 악기로 옮기는 연습부터 하시길 추천합니다. 시창, 청음을 해봤거나 멜로디를 건반으로 많이 쳐봤거나 음감이 좋은 분들은 대체로 잘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지금 무슨 코드를 쓰고 어떤 코드진행을 하고 이게 문제가 아닙니다. 그 이전에 훨씬 더 기초적인 것이 안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건 사실 음악성의 문제가 전혀 아니고 경험이 있냐 없냐의 차이가 더 큽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빠지기 쉬운 함정중에 하나가 '이 정도 하니까 나는 왠만큼 할 수 있는거야.'라고 생각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화성학 독학 할 때도 음정이 대충 맞으니까 다음으로 넘어가 버리게 되고 그러다 보니 코드가 이해가 안가고 텐션이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에게 관대한 것은 창작할 때 하시고 공부할 때는 좀 더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가 부르는 멜로디를 전부 악보나 건반으로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 이 연습은 계속 하셔야 합니다. 아무도 강조하지 않지만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통 이것을 강조하지 않는 이유가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고 너무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음악의 3요소는 리듬, 화성, 멜로디입니다. 이 중에서 이론으로 제일 쉽게 커버 가능한 것은 오히려 화성입니다. 나머지는 많은 연습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또한 멜로디와 리듬의 중요도 또한 화성보다 절대 낮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건반이나 기타로 멜로디를 만든다고 가정해 봅시다. 건반을 가지고 설명하겠습니다. 이렇게 멜로디를 만들 때는 멜로디를 지나치게 쉬지 않게 만들거나 보컬이 부를 수 없는 영역(Range)까지 넘나들거나 도약이 너무 많아서 보컬이 부르기 힘든 멜로디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기로 보컬 멜로디를 만드는 경우에도 반드시 입으로 불러가며 확인을 해야 합니다.
또 이 숙제에서 요구하는 멜로디는 화려하거나 그런 멜로디가 아닙니다. 멜로디가 동요같아도 부르기 쉬운것이 더 좋습니다. 어떤 음을 선택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메이저 스케일만 가지고 멜로디를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메이저 스케일만 가지고 멜로디를 만들면 지금 알고 있는 3화음 다이아토닉 코드만 써도 충분히 커버 할 수 있습니다. C major Scale만 가지고 만든 멜로디는 C Key의 다이아토닉 코드만 넣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C major scale에 없는 노트를 사용하면 다이아토닉 코드 이외의 코드를 써야 하고 그렇게 되면 아직 안배운 내용들이 필요합니다. 입으로 부를 경우에 메이저스케일에 없는 음을 쓰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럴 때는 메이저스케일로 바꿔서 부르길 추천합니다. 지금은 아직 전조와 논다이아토닉 코드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물론 숙제에 한해서 하는 말입니다. 작곡을 할 때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key를 정하고 메이저 스케일만 가지고 8마디짜리 멜로디를 만듭니다. 멜로디가 부를 수 있는 멜로디인지 실제로 불러서 검증해 봅니다. 그 다음에 다이아토닉 코드만을 사용해서 코드를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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