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박진영이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음악장비 목록
https://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633036
작곡가 박진영의 자동차 작업실이 공개되서 화제더군요. 조명도 은은하고 아늑하니 작업하기 좋아 보입니다. 건반과 마이크와 컴퓨터까지 있어서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구요.
아래 블로그로 가시면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분이 커스텀 하신건가봐요. 사진을 퍼올 수가 없어서 링크로 겁니다.
https://blog.daum.net/termichang/34941
쓰고 있는 장비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박진영 나와있는 사진과 위의 블로그에 나와있는 장비가 좀 다르긴 합니다. 사진을 보고 맞춘거라 제 예상과는 다를 확률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박진영이 사진에 있는 장비만 쓰지도 않을테구요.
그래도 일단 재미삼아 한 번 봅시다. 어디까지나 '예상'이라는 거 알아두세요.
System: Mac OS
저 블로그에 작업샷에는 삼성노트북과 윈도우OS지만 실제로 작업하는 사진을 보니 애플키보드로 추정되는 것이 있는 걸로 보아 실제로는 맥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 아니면 말구요. 박진영씨가 해킨 돌리진 않을테니 컴퓨터도 맥일 것 같습니다. 어떤 모델인지 모르니 대략적인 최저가격만 퍼왔습니다. 그런데 애플 키보드도 윈도우에서 쓸 수 있으니 100%는 아닙니다.
애플키보드
모니터 스피커 : Fostex NF-01a
주파수응답도 평탄하고 해상도도 높아서 사용자가 아주 많은 모델이죠. 제 주변에도 이 모델을 쓰는 사용자가 많습니다. 디자인도 정말 이쁩니다. 트위터가 노란 것이 장미같아요. 디자인도 좋고 성능도 확실한데 가격이 문제죠. 1조(1쌍) 가격이 무려 160만원 가량입니다. 지금은 생산이 중단되긴했지만 아직 판매는 하고 있습니다.
Fostex NF-01a
오디오 인터페이스 : Mbox mini
Avid사의 Mbox미니로 보입니다. Mbox를 쓴다는 것은 곧!!! DAW가 프로툴일 확률이 무지 높아지는 군요. 큐베이스나 로직을 쓴다면 굳이 Mbox를 쓸 이유가 없거든요. 다른 좋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도 많구요. 뭐 Mbox mini가 구리다는 건 아니고 맥에서만 쓸 수 있는 아포지(Apogee)사의 인터페이스를 쓸 것 같은데 Mbox 인걸 보니 프로툴일 것 같습니다.
AVID Mbox Mini
마스터 키보드 + 미드컨트롤러 : AKAI MPK 49
이건 거의 100%입니다. 모델명이 잘 보이게 사진에 찍혔잖아요. ㅎ MPC로 유명한 AKAI사의 마스터키보드겸 드럼패드겸 미디 컨트롤러입니다. 드럼패드 감도 좋고 노브랑 패이더도 쓸만합니다. 건반 터치는 그냥 무난한 정도구요. 건반+드럼패드+미디컨트롤러 한방에 해결하겠다는 사람이 꼭 염두해 두는 제품 중에 하나입니다.
AKAI MPK49
다이나믹 마이크 : Shure SM58 (부정확합니다.)
블로그에 있는 마이크는 확실치는 않지만 SM58로 보이기는 하는데 실제로 마이크는 여러개 가지고 다닐 확률이 높고 그 때 그 때 바꿔서 쓰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다이나믹 마이크 중에 SM58처럼 생긴 마이크는 워낙 많으니까요.
박진영이 SM58을 쓴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SM58은 홈레코딩 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고 많이 팔린 제품이죠. 심지어 U2, 자미로콰이 (Jamiroquai)등의 뮤지션은 10만원 가량의 SM58로 앨범을 내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다이나믹 마이크계의 밀리언 셀러입니다.
Shure SM58
컨덴서 마이크 : NEUMANN TLM-102
박진영이 있는 사진에 마이크 모델은 Nuemann TLM-102로 보입니다. 노이만 (Nuemann)은 녹음계의 마이크 원톱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모델을 많이 만들고 가격도 그만큼 비쌉니다. 보통 시중에 나오는 가요 녹음의 반이상이 Neumann U87 시리즈로 녹음이 된 적이 있을 정도로 필드에서 많이 쓰이는 모델이고 TML-102도 굉장히 퀄리티가 좋고 많이 씁니다. 지금도 물론 많이 쓰구요.
박진영 정도 버는 사람이면 뭐 이거보다 더 좋은 마이크도 많이 가지고 있겠죠? 부럽습니다. 뭐 사실 마이크보다 노래 잘하는게 더 중요하긴 하지만요.;
Nuemann TLM-102
정 리
눈에 보이는 장비만 좀 적어봤습니다. 룸튜닝은 어떤 제품인지 몰라서 넘어갔습니다. 모양으로 보아 상당히 고가의 디퓨저인 것 같네요. 여기에다가 눈에 안보이는 장비+소프트웨어 가격까지 더하면 몇백만원씩 넘어가는 건 금방입니다. 거기에다가 자동차 개조에 든 비용도 있을테고 방음과 전기까지 손봤을 테니 간단해 보여도 꽤 많은 비용이 들었겠네요.
저도 빨리 대박나서 저런거 하나 꾸며놓고 싶네요. 완전 부럽습니다. 저거 타고 여행다니면서 생각날 때 마다 조용한 곳에 멈춰서 작업하고 그러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박진영씨는 바쁠텐데 저렇게 시간을 쪼개서 작업하는 점이 정말 훌륭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배울점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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