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이스 tip) - 트랜스포즈 기능을 이용해서 작곡하기
영어공부를 어간 어미로 따져서 공부해보신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Trasn"는 “across,” “beyond,” “through,” “changing thoroughly,” 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Transformer하면 form(형태)를 바꾸는 놈을 의미하고 Transpose는 자리를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큐베이스를 비롯한 모든 DAW프로그램과 전자건반 등에서 Transpose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을 이용하면 C key만 연주할 수 있는 사람도 쉽게 다른 key로 자리바꿈 할 수 있습니다. 노래방에 있는 Key를 높이고 낮추는 기능도 Transpose기능입니다.
(Transpose는 이조를 말하는 것이고 전조는 Modulation이라고 합니다. Transpose는 보통 곡의 모든 key를 바꿀 때 사용하고 음악의 분위기를 위해 부분적으로 Key를 바꾸는 것이 Modulation입니다.)
일단 간단한 피아노 8마디를 찍어봤습니다. 모 샘플에 있는 것입니다.
지금 찍어놓은 것은 C key입니다. 들어보세요.
이제 트랜스포즈 기능을 이용해 보겠습니다.
미디 트랙 (Midi Track) 혹은 인스트루먼트 트랙(Instrument Track)에서 좌측에 있는 Midi insert를 클릭합니다.
그 다음 Midi Modifiers라는 플러그인을 넣어주고 Transpose값을 입력하면 됩니다.
그러면 오디오 트랙과 마찬가지고 인서트 플러그인을 걸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거기에서 트랜스포즈값을 넣어주면 됩니다.
원래 C key였으니 +2값을 주면 D key가 됩니다. D key가 된 것을 들어보세요.
Transpose 2 - D key by Boni K
사실 노트를 전부 두칸 올려도 D key가 되긴 합니다. 그런데 이 기능을 이용하면 노트를 전부 C key로 볼 수가 있어서 노트 파악이 훨씬 편하고 빠릅니다.
위와 같은 그림대로 +1될 때 마다 반음씩 올라가는 것입니다.
원래 Ckey인 곡을 +4를 하면 E key가 되고, -2를 하면 Bb key가 됩니다.
트랜스포즈 기능은 미디파일등을 분석할 때도 유용합니다. 원곡이 Eb key라면 전체음을 선택해서 3칸만큼 내려주고 트랜스포즈값을 +3을 주게되면 듣는 것은 여전히 Eb key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은 C key로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큐베이스는 피아노롤에서 b(플랫)표시가 안되기 때문에 불편한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다른 곡을 분석하기도 훨씬 편하죠.
저는 트랜스포즈 기능을 사용해서 대부분의 곡을 C key로 씁니다. 피아노 연주곡 같은 것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댄스곡같은 것은 이 기능을 상당히 많이 사용합니다. 저도 제일 연주를 잘 할 수 있는 key가 C key이다 보니 이렇게 하는데 연주자라면 이렇게 안하시는게 좋겠지만 작곡, 편곡 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결과물만 좋으면 장땡이고, 어쿠스틱 음악만 하는게 아니니 이렇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유명한 모 작곡가도 모든 곡을 C key로 만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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