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VSTi로 클래식 기타 시퀀싱해봤습니다. 클로드챠리-하얀연인들

BoniK's WORKS 2011년 7월 28일



 저는 개인적으로 클래식기타(나일론기타)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처음에 정식으로 시작했던 악기도 클래식기타였구요. 본인이 직접 연주를 하시거나 주변에 클래식기타 치시는 분이 있으면 아시겠지만 나일론 줄의 울림이 굉장히 듣기가 좋습니다. 한번 들으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소리죠. 뭐 사실 386세대에는 통기타 붐이 일었기 때문에 어른들 중에는 클래식기타 좋아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 동안 클래식기타가 필요하면 실제로 연주를 해서 녹음을 하고는 했는데 이번에 실로 굉장한 VSTi가 나왔습니다. 외국 나일론기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VSTi의 이름은 Ilya Efimov Nylon Guitar입니다. Native Instruments사의 Kontakt 라이브러리 형태로 돌아갑니다. 소리가 굉장한 퀄리티입니다. 기타에 별 관심없는 사람이 들으면 그냥 친 것 처럼 들릴수도 있을 거 같네요.

 제가 시퀀싱한 곡은 국내 드라마에 삽입되기도 했던 하얀연인들(13 JOURS EN FRANCE)이라는 곡입니다. 원곡은 Francis LAI의 곡입니다. 이 곡은 인물과 배경이 따로 노는 위 사진의 기타리스트 끌로드 치아리(Claude CIARI)가 클래식 기타 버전으로 편곡한 것입니다. 연주도 쉽고 곡도 좋아서 클래식기타 치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곡이죠.

 Ilya Efimove Nylon Guitar를 사용하면서 큐베이스용 VST expression map도 만들었는데 이게 다른 VSTi랑 좀 다르게 제대로 인식이 안되서 무지 고생하면서 만들었네요. 저만의 노하우이기 때문에 공개는 안할 예정입니다. 구글을 한참 뒤졌는데 아무도 만들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좀 희안한 방식의 키콘트롤을 쓰거든요.

 시퀀싱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햄머링온과 풀링오프는 알아서 오토로 잘 만들어지고 그 밖의 특수주법은 VST expression map으로 컨트롤했습니다. 왼손 포지션은 VST expression map이 적용이 제대로 안되서 그냥 노트로 입력해 버렸네요. 그림파일보고 VST expression map은 참고하셔도 되지만 공개는 안합니다. 요새 싸이에도 스트리밍 무제한이 생겨서 심기가 매우 불편해요.



 벨로시티 노가다와 템포트랙 노가다를 했더니 그나마 좀 자연스럽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루바토(Rubato: 연주자의 자의적 템포 해석)가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실수도 있는데 원곡 연주도 좀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뭐 클래식형태의 곡이니까요.

 그럼 제가 입력한 하얀연인들을 한번 들어보세요. 정말 기술의 발전이 많이 이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처음 음악 할 때만해도 어쿠스틱 악기가 컴퓨터로 이렇게 표현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기타와 브라스도 VSTi로 전부 해결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3 JOURS EN FRANCE by Boni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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