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자가수리 성공기

다른 이야기/유용한 정보 2018.07.21 01:55 Posted by BoniK
  에어컨 자가수리에 성공해서 수리기를 올려봅니다. 안드로이드 티스토리 앱으로 쓰고 있는데 어플로 포스팅 하는 건 처음이네요.

  집에 있는 에어컨이 설치한 지 4~5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지난 7월 17일에 갑자기 찬바람이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날까지 멀쩡히 잘 됐었는데 본격적으로 더워질 때쯤 되니 고장이 나더군요.

  정확한 증상을 설명 드리자면 에어컨 실내기는 아무 이상 없고 실외기 팬은 잘 돌아갔습니다. 다만 컴프레서가 돌아야 할 타이밍이 문제가 생긴 듯 해 보였습니다. 나름 소리를 다루는 직업인지라 평소와 실외기 소리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컴프레서가 구동되어서 냉각이 시작되야 할 타이밍에 컴프레서가 돌아가려다 마는 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진짜로 Summer is coming 하고 있는데 에어컨이 고장나버려서 상심했지만 정신차리고 as기사님을 소환하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음주에나 되어야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언제나 그랬듯 셀프수리를 해보고자 자료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여기 저기 뒤져보니 '찬바람이 안나와요.'는 아주 흔한 증상이었습니다. 냉매가스가 부족해서 충전해야한다는 말들이 가장 많았는데 제가 도망친 공대생이지만 냉매보충이 대부분의 경우에 필요없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냉매보충이 필요없다고 결론 내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에어컨 원리가 냉장고와 거의 같은데 냉장고 냉매 보충이 흔하지 않듯 에어컨도 마찬가지라는 점.
2.실외기가 설치가 잘 된 상태에서 배관을 건드린 적이 없기 때문에 가스의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았을거라는 점
3.전날까지 추워서 끄던 에어컨의 냉매가스가 하루아침에 깨끗이 증발할리가 없다는 점. 오히려 가스만 조금 줄어든 것이라면 에어컨에서 찬바람이 나와야 정상임.
4.컴프레서가 돌 타이밍에 전에는 나지 않던 굉음이 난다는 점
5.에어컨 냉매가스 보충이 비양심적인 에어컨 설치기사들이 사람들 등쳐먹는 레파토리 중 하나라는 점.

  어쨌든 가스 부족은 신경끄기로 하고 에어컨 관련 글들을 컴프레서 기동 콘덴서(커패시터) 고장이 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핵심부품인 컴프레서를 구동시키려면 220V(볼트)보다 큰 전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큰 전압을 낼 수 있도록 콘덴서를 사용하는데 이게 수명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때가 되면 교체해주면 된다 합니다.
(참고로 고전압을 뿜는 놈이라 감전위험이 있으니 자가수리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감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제 에어컨 실외기가 마침 컴프레서 구동시에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으니 기동 콘덴서를 교체해 보려고 실외기를 뜯었습니다. 제껀 LG벽걸이 에어컨인데 실외기 위쪽옆쪽 나사만 몇개 풀면 콘덴서 위치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마 다른 모델도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실외기를 완전 분해할 필요 없이 바깥 커버만 열면 됩니다. 실외기 기동콘덴서는 이런 곳에 달려 있습니다.
 


  콘덴서를 만질 때 방전시키고 만져야 하는데 저도 전기 전문가가 아니니 감전예방 및 커패시터 방전에 관한 것은 전문가들이 쓴 내용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제껀 컨덴서가 나사로 고정이 되어 있었는데 나사를 풀고 용량을 확인해 봤습니다.

  콘덴서 용량은 실외기마다 다릅니다. 본인 실외기에 달려 있던 것과 똑같은 용량을 사서 교체하면 됩니다.

  제 실외기 콘덴서 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370/400VAC
15/1.5uF(마이크로 패럿)
단자:2+3+4

 단자는 눈에 보이는 대로 숫자로  적어두면 됩니다. 구매할 때 단자가 2+2, 2+3+4 이런식으로 나와있을 겁니다.

  용량과 단자를 확인했으니 콘덴서만 구매하면 됩니다. 에어컨 부품 파는 곳애도 팔고 인터넷 쇼핑으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마켓에서 어떤 판매자는 3만원에 팔던데 어떤 판매자는 7500원에 팔더군요. 저는 그냥 싼걸로 샀습니다. 그래도 뭔가 굉장히 허접해보이는 건 패스하는게 좋습니다.

  지마켓에서 물건 구매하고 다음날 받아서 콘덴서를 교체했습니다. 제껀 실외기 위치가 좀 특이한 곳에 있는데 케이블이 생각보다 안빠져서 교체가 예상외로 좀 힘들었습니다. 배송 받은 콘덴서 사진을 찍어두지는 않았는데 뭐 똑같이 생겼습니다. 다만 길이가 이전것보다 좀 짧네요.

  어쨌든 무사히 콘덴서를 교체하고 에어컨을 켜봤습니다.

  예상대로 찬바람도 잘 나옵니다. 콘덴서를 교체하고 나니 컴프레서 돌아가는 소리도 정상적으로 납니다.

  양심적인 as기사라고 가정했을 때 콘덴서 교체는 출장비+부품비로 6만원.정도 받는다고 합니다. 물론 이 정도면 출장시간+감전위험 감안했을 때 엄청 비싼건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금 비양심적인 기사 만나면 가스충전도 한답시고 10만원 넘게 나오거나 컴프레서 고장났다고 몇십만원 뜯기기도 한다 그럽니다. 참고로 컴프레서는 고장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컴프레서는 보증기간이 8~10년씩 되고 그럽니다. 만약 컴프레서가 고장났다면 그냥 새로 사시는게 나을 겁니다.

혹시 저처럼 직접 수리하실 분이 있으시다면 감전에 꼭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꼭 전원 제거 하시고 가급적 절연장갑 꼭 끼시고, 콘덴서 방전을 제대로 한 후에 작업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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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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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박 2018.07.26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저도 성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 2018.08.02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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