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퍼플 POD 출판 서비스를 이용해 봤어요

독서/출판 2013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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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iK - Nights Better Than Days 뉴에이지 피아노 앨범 전곡 악보집 표지




얼마전에 뉴에이지 피아노 앨범을 내고 악보집도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11월 한달동안 mp3앨범도 무료로 공개했는데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기분이 좋았네요. 악보집은 아래 링크에서 PDF파일로 받을 수 있습니다.

2013/11/05 - [BoniK's WORKS/발매앨범] - BoniK-NIGHTS BETTER THAN DAYS 전곡악보집 무료배포


PDF로 제작한 악보집을 시험삼아서 교보문고 퍼플 중에서 POD서비스를 이용해 출판해 봤습니다.


교보문고 퍼플 POD 서비스란?


POD란 Publish On Demand의 약자로 고객의 주문이 있을 때만 출판을 하는 맞춤형 소량 출판 시스템입니다. 교보문고에서는 개인도 쉽게 출판할 수 있도록 개인출판 서비스인 Purple을 운영하고 있는데 퍼플로 책을 내는 방법은 전자책(eBook)과 종이책(POD서비스)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자세한 내용은 교보문고 퍼플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https://pubple.kyobobook.co.kr/help/guide_pod.aspx




교보문고 퍼플 계정을 만든건 한참 전인데 책을 내본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인터넷에서 PDF파일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 어차피 아무도 안 살 것 같지만 POD서비스로 출판하면 책 퀄리티가 얼마나 나오는지도 궁금하고, 또 악보집 낸 김에 기념삼아 종이악보집도 몇 개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출판하게 됐습니다.


교보문고 - Nights Better Than Days 악보집


PDF파일 만들어 둔 것에서 페이지수만 조금 수정해서 출판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꽤 괜찮은 퀄리티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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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카메라가 없어서 그냥 폰으로 찍었는데 가뜩이나 사진도 엄청 못 찍습니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는 괜찮게 나오구요. 표지도랑 안에 들어간 그림도 전부 제가 만들어서 많이 허접한데 표지랑 조판디자인도 잘하면 더 있어보이는 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표지와 뒷표지 안쪽에는 갱지가 한 장씩 들어갑니다.


POD서비스는 교보문고 홈페이지 메뉴 중 퍼플 페이지에서 계정 등록하고 이것 저것 설정하면 누구나 책을 낼 수 있습니다. eBook은 몇몇개가 걸리는게 있어서 반려 당했는데 eBook보다는 POD가 좀 덜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퍼플 페이지에서 책사이즈를 여러가지로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악보집이라서 국배판 (A4 210x297)으로 했는데 크라운판(만화 등), 신국판 (소설), 국판(교과서) 등도 가능합니다. 인쇄 컬러는 표지만 컬러로 했는데 인쇄랑 흑백이랑 가격차이가 꽤 납니다. 아무래도 소량이라 대량출판보다 가격차이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가격은 제본, 페이지수, 컬러여부에 따라 책정되는데 제가 만든 26페이지짜리 악보집은 3,400원으로 책정이 됐네요. 제가 처음에 잘 몰라서 표지를 중복으로 넣어서 다시 수정했는데 가격은 그대로네요. 아마 가격 수정요청을 해야 다시 수정해주나 봅니다.


판매내역과 정산금은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제가 세 권을 주문했는데 처음에 POD신청하면 저자에게는 홍보용으로 좀 더 싼 가격으로 지원해 줍니다. 저는 워낙 소량이라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판매 인세는 나쁘지 않습니다. Ebook은 50 or 60%(교보문고 내 판매시 60%)이고, POD는 아무래도 제작비가 좀 더 비싸서 20%입니다. 어차피 출판사에서 책을 낼 때 10~15%정도인 것에 비하면 많이 주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긴한데 뭐 제작, 홍보를 본인이 해야되는 걸 생각하면 적절한 가격같네요. 정산금은 10만원이 넘을 때 받을 수 있습니다. (POD는 10만원, eBook은 1만원) 저는 한 권 팔 때 정산금이 680원이라 10만원 되려면 148부를 팔아야 되네요. 언젠가는 돈을 받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ㅎ


처음이지만 시험삼아 POD출판을 해 본 결과 자신만의 컨텐츠가 있는 분들은 꽤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소량으로 찍어내기 때문에 친목용도의 출판도 괜찮을 것 같네요. 사실 POD 시스템이 교보문고 퍼플 이전에 없던 것도 아니지만 인터넷으로 편하게 신청, 관리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에는 다른 종류의 책도 한 번 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시험삼아 한 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책 세권샀는데 배송비 공짜라 만원밖에 안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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