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심의 넣을 마스터 CD만들었어요.

음악 이야기 2013년 11월 8일



방송국 음반심의에 사용할 CD를 만들고 있습니다. 디지털 앨범인데도 심의받으려면 CD가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만들고 있는데 만드는 김에 처음으로 DVD 레코더에 있는 lightscribe 기능을 써봤네요. (lightscribe는 CD표면에 레이저로 이미지나 글씨를 기록하는 걸 말합니다.) 앨범자켓을 좀 수정해서 CD에 맞게 편집했습니다. DVD멀티에 넣어서 레이저로 쫘악 쏴주니 네임펜으로 끄적대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좋네요. 뭐 심의 말고는 그닥 쓸 일도 없지만요. 실연자 협회도 등록해야 하는데 하루 날잡아서 모험해야겠군요.

사실 이번앨범은 피아노 연주곡이라 굳이 심의 안받고 그냥 음반등록만 하면 되긴하는데 그래도 귀찮기는 매한가지네요. 한군데서 몰아서 심의 및 음반등록 끝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방송국마다 돌아다니면서 하려니 상당히 귀찮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습니다. 또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아직까지 인터넷으로 안되고 직접가서 해야 되는건지 참... 문광부는 쓸데없이 게임산업 잡지말고 이런것부터 좀 고쳐줬으면 좋겠습니다. 노래는 어차피 틀어주지도 않으면서 뭔 놈의 시디는 4~5장씩 제출해야 하는지 원..

저는 그나마 서울이라 그냥 날 잡아서 방송국 돌며 끝내면 되는데 지방분들은 훨씬 더 불편하고 짜증날 거 같아요. 대행해주는 업체가 있긴한데 뭐 이용해보지는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한군데에 몰아서 등록하면 정말 좋을텐데 아마 방송국이 심의를 할 수 있어야 고개를 빳빳이 들 수 있으니 불가능할 것 같고 제발 좀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은 커녕 홈페이지 아무리 뒤져봐도 안내 하나 안나와 있어요. 그렇다보니 아예 등록 안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그러니 사람들은 들을 노래 없다고 뭐라하고 (뭐 등록한다고 틀어주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는 거 아닙니까.. 아니면 말구요.

예전에 소닉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 할 때 Magix 시쿼이아 (sequoia) 쓰던데 심심해서 검색해보니 마스터 CD굽는 기능도 상당히 좋네요. 바코드랑 ISRC도 바로 입력하고 이런저런 전문적인 게 가능하군요. 그치만 가격이 정말 ㅎㄷㄷ 합니다. $2795 거의 300만원입니다. 뭐 샘플리튜드 (smaplitude)는 좀 더 싸네요. 진짜 magix의 DAW는 기능이 정말 변태스럽고 짱인데 가격도 비싸고 정보 구하기가 힘들어요. 큐베이스도 CD굽는 기능 좀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시쿼이아처럼 마커를 딱하고 넣어서 pause time도 쫙설정하고, 페이드도 쓱 그어버리고 각종 정보도 한 방에 적고 시디로 딱 하고 구우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하긴 뭐 큐베이스는 70만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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