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 비 성능 뛰어난 모니터링 헤드폰 추천

실용음악 이야기/음악 장비 2012.01.31 18:25 Posted by BoniK


  음악을 취미로 하거나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모니터 스피커와 룸튜닝을 갖춰놓기가 쉽지 않죠. 부모님 잘 만나신 분이라면 막 지르시면 되겠지만 저같은 서민 뮤지션 분들을 위해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 위주로 추천합니다.

  모니터 스피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저 번에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모니터 스피커가 있어야 제대로 된 모니터링이 가능한데 아무래도 모니터 스피커는 룸튜닝이 갖춰진 상태이어야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한번에 다 갖추기가 쉽지 않을 것 입니다.
  아파트라던가 기숙사라던가 뭐 이런 곳에서 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럼 대안으로 모니터 헤드폰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모니터 헤드폰도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고 당연히 비싼게 좋습니다만 5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들을 살 바에는 차라리 조금 무리해서라도 모니터 스피커를 사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퀄리티가 좋지만 가격도 비싼 제품들은 과감히 제외시켜 버리겠습니다.

  20~30만원대 제품이 가격대비 성능비 뛰어난 것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AKG K-271 MK II Shure SRH840을 추천합니다. 저가와 고가의 여러 제품을 거쳐 고가는 팔아버리고 중간 가격대에서 제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우선 모니터링 스피커(헤드폰)은 주파수 응답이 평탄해야 하고 해상도가 높은 것이 좋습니다. 해상도가 높으면 악기별 노트별로 잘 분리되어 들립니다. 또 주파수 응답이 평탄해야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려줍니다.

  녹음실 같은 곳에 많이 깔려있다 보니 소니의 MRD-7506을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제품은 정말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고역이 샤~하게 들리는 성향이 상당히 강해서 보컬이나 악기 녹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데 작곡이나 편곡, 믹스시에는 이 성향 때문에 쥐약입니다. 한 마디로 주파수 응답이 평탄한 제품이 전혀 아닙니다. 부스에서 녹음하는 보컬이 쓰기에는 적절하지만 작곡가가 이 헤드폰으로 작업을 하면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굳이 이 쪽 라인을 선택하고 싶으시다면 MDR-7509쪽이 오히려 더 적합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7509도 그렇게 뛰어난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AKG는 오스트리아의 음향기기 전문 회사인데 명성이 아주 높습니다. 뭐 명성이 높은 이유는 당연히 제품이 뛰어나기 때문이겠죠. AKG K-271 mk II의 경우는 초고가에 비해서는 해상도가 조금 떨어지지만 주파수응답이 아주 평탄(플랫)해서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아주 좋습니다.

  이 제품은 예전에 밀리언셀러였던 AKG 271s(studio)의 후속작입니다. 20만원대 가격에 주파수응답도 평탄하고 해상도도 꽤 좋은 제품인데 지금은 단종되고 후속작인 mk II를 내 놓은 것입니다. AKG-271s는 저음이 좀 강한성향이 있었는데 mk II의 경우는 이 단점을 보완해서 좀 더 평탄한 특징을 나타냅니다.

  이와 비슷한 성향의
Shure SRH840도 굉장히 좋은 제품입니다. 슈어도 굉장히 좋은 퀄리티의 음향기기를 만들어내는 회사로 유명하지요.

  271 mk II와 SRH840의 해상도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주파수응답도 거의 비슷하지만 초고역과 초저역에서는 더 SRH840이 좀 더 좋은 주파수 응답을 가집니다.....만 저역쪽에 부밍이 있어서 실제 모니터링에는 271 mk II가 더 낫지 않나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디오 테크니카의 M50도 주파수응답도 평탄하고 괜찮습니다만 271 mk II와 SRH840만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주파수응답 그래프 자체는 M50이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좋게 나왔지만 뭔가 해상도가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제 곡에서 클라베 소리가 잘 안들리더라구요.







  그럼 주파수응답 그래프를 한 번 보겠습니다. 스피커에 비해서는 좀 들쭉날쭉한데 아무래도 크기 때문에 헤드폰은 스피커에 비해 주파수 응답을 완전 평탄하게 만들기가 훨씬 어렵다고 하네요. 사람의 가청주파수는 20~20khz이지만 실제로 그 보다 좀 더 적은 범위를 들을 수 있고 음악에서 중요한 주파수 대는 중간영역입니다. 그리고 주파수응답 그래프는 어디까지나 참고하는 것이지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주파수응답 그래프대로 정직하게 사람귀에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보컬 모니터링용으로는 괜찮지만 작업용으로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 Sony MDR-7506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입니다. 주파수 응답 그래프는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들으면 하이패스 필터를 건 듯한 소리와 좀 딸리는 해상도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단점이 하나 있는데 김가루가 무지 떨어집니다. 녹음실 경험 있으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다 아실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어패드가 부식되면서 김가루 같은것이 떨어져 머리와 귀에 붙어서 짜증납니다. 이어패드도 정품보다 짝퉁이 오히려 오래갑니다. ㅋㅋ

  현재 최저가 약 14만원 가량입니다. 가격은 그냥 네이버에서 검색한 것으로 써 넣은거라 실제 가격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Sony MDR-7509HD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영역인 5000hz대가 음푹 파여있네요. 7506보다는 낫지만 이 가격대에 다른 제품을 추천합니다. 현재 최저가 약 26만5천원가량입니다.










  주파수 응답이 굉장히 훌륭한 편이지만 실제로 들었을 때 해상도가 쪼~금 마음에 안드는 Audio Technica ATH-M50입니다. 뭐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저의 착각일 수도 있으니 만약 소리를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격도 괜찮고 쓸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현재 최저가 약 20만5천원입니다.











  아니!! 이런 훌륭한 제품이!!! 주파수응답도 굉장히 평탄하고 실제로 들어보면 해상도도 장난 아닙니다. 그럼 이걸로 사야지!!라는 생각은 들지만 최저가가 약 150만원입니다. 이걸 사느니 그냥 스피커+룸튜닝 하는게 백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격에서도 주파수 완전 평탄하게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위해서 가져와 봤습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제품인 AKG K 271 MK II 입니다. 10000hz에 산이 하나 솟아있긴 하지만 다른 영역은 평탄한 편입니다. 현재 최저가 약 25만원입니다.









 


  두 번째로 추천하는 제품인 SRH840입니다. 마찬가지로 해상도도 좋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젠하이저 HD250(저음성향이 좀 강합니다)나 BEYERDYNAMIC DT-770 PRO도 괜찮습니다.
 

  결론. 가격과 성능 및 이런저런 것들을 전부 고려했을 때

1순위 추천제품 - AKG 271 mk II
                      (돈이 더 적을 때는 AKG 271 mk II나 AKG 271s를 중고로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2순위 추천제품 - Shure SRH840






 
<헤드폰 구매시 유의사항>

1. 소리는 들어보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 쓰레기 같은 정보가 상당히 많다는 거 아시죠? 물론 관점에 따라서 제 글도 쓰레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제 기준이라는게 없어서 남들이 추천하는 거 무작정 사고 그랬는데 음악하는 사람은 역시 자기 주관이 있어야 합니다. 소리 듣는 것도 자기 기준이 확실히 잡힌 사람들은 무슨 장비를 가져다 줘도 잘 합니다. 실제로 빌보드 유명 엔지니어 중에서는 자동차에서 믹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리를 직접 들어보시고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서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2. 귀가 편해야 합니다. 헤드폰을 장시간 사용했을 때 귀가 불편한 제품이 많습니다. 저처럼 귀가 큰 사람들은 더더욱 그럴거구요. 헤드폰을 직접 써보고 가급적 귀가 편한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3. 헤드폰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으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스피커에 비해서 귀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이어폰보다는 덜 하지만 헤드폰도 무리가 많이 가는 편이니 너무 큰 소리로 작업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HD800이야 나중에 돈 모아서 사도 되지만 현대 의학으로는 귀는 한 번 맛이 가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스피커로 가시는게 좋으며 헤드폰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사용하거나 보조적으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헤드폰 하나로 끝장을 보겠다는 분들이 있으신데 귀에 무리가 갈 뿐더러 헤드폰으로는 아무리 고가여도 보컬의 위상이 잘 파악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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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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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21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bonik.me BoniK 2012.08.21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녹음할 때도 모니터링 스피커 있으면 모니터링이 더 잘되긴 하겠지만 마이크가 일단 더 중요하구요. 녹음한 후에 스피커로 들어봐도 되니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녹음시에 어찌됐든 헤드폰을 쓰긴해야합니다. 스피커로 반주를 들을 경우에는 스피커에서 나온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서 피드백 일어납니다.
      KRK rp5 말씀하시는거면 모니터 스피커 맞습니다~

  2. 2012.08.21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bonik.me BoniK 2012.08.22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괜찮을 걸 사셔서 오래두고 쓰시려면 모니터 헤드폰으로 사시구요. 급하게 녹음한다면 일반 헤드폰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녹음할 때 쓰는 헤드폰은 반주와 목소리 듣는 용도로만 쓰기때문에 녹음퀄리티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3. 한프로 2014.01.09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미디 입문자로서 로직으로 피아노 곡을 만들고 있는데요.
    오디오카드 없이 맥에있는 사운드 카드에 위에서 말하신 해드폰을 사용해도 좋은 효과를 볼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anakinfox2@gmail.com 으로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나정 2014.08.14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 음악 감상용 이어폰 보다 소리가 작은게 원래 정상인가요?

    • Favicon of http://bonik.me BoniK 2014.08.14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터블기기에 사용하시는거면 헤드폰 엠프가 필요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헤드폰 아웃은 헤드폰 엠프가 달려있기 때문에 바로 연결하셔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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