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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레슨 - Lesson 10. 코드(Chord) III - 4화음 (7th Chord)

강의-음악이론 2013년 2월 9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어, 잘 지냈어?"

“그냥 별일 없이 살아요.”

“그냥 장기하같구나.”

"선생님 질문이 있는데요. 음악하는 사람들은 맥을 많이 사용한다던데 맥을 쓰면 좋은점이 있나요?"

"맥을 쓰면 로직을 쓸 수있지."

"로직은 큐베이스보다 훨씬 좋나요?"

"아니 꼭 그런건 아니야. 요새는 DAW가 다 괜찮게 나와서 뭘 쓰든지 자기 손에 익은게 최고야."

"제 친구는 음악하려면 맥이 있어야 한다던데요? 맥OS가 훨씬 좋다고..."

"맥OS를 쓰면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때문에 골치아픈 일은 없긴한데......비싸잖아. 컴맹만 아니면 윈도우도 사용하는데 지장없어."

"그럼 꼭 필요한건 아니군요."

"더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꼭 있어야 되는건 아냐. 음악하는 사람들이 맥을 많이 사용한다는 인식은 애플의 공격적인 협찬 및 영업때문이지. 실제로는 윈도우 쓰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 버클리대학 처럼 입학하면 맥을 공짜로 주는 곳도 있고, 실제로 점유율은 PC가 압도적으로 더 높은데도 미국 드라마나 영화보면 거의 맥만나오잖아. 그리고 VST나 VSTi중에서도 맥만 지원하는 것보다 윈도우만 지원하는게 더 많아. "

"그러고 보니 그런데서 유난히 사과마크를 많이 본 것 같네요."

"뭐 맥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야. 윈도우보다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어. 그냥 다른거지. 맥이 윈도우보다 압도적으로 좋거나 누구나 맥과 로직을 쓰면 음악 퀄리티가 엄청나게 올라갈거라고 생각하는건 착각이라는거야."

"그렇군요."

"뭐 그래도 막상 사게되면 디자인도 예쁘고 전체적인 만족도도 높으니까 후회하지는 않을거야."

"확실히 애플 제품이 디자인은 좋은거 같더라구요."

"맥이 좋냐 PC가 좋냐 하는 것은 사람마다 당연히 다르겠지만 제일 중요한건 말이야. 예술하는 사람이 귀얇으면 안된다는 거야."

"음......제가 좀 팔랑귀긴해요."

"예술이라는 결국은 누구의 사상이 더 많은 공감을 얻어내느냐의 싸움이기도 하니까 책도 많이 읽고 소신을 가져."

"근데 화성학을 배우면 소신이 안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론을 다 배우고나면 다시 다 잊으라는 말이 있지. 자기것으로 익힌 후에는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하면돼. 틀을 깨기 위해서는 어디가 틀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니까..."

"그렇군요. 제가 잊는 건 자신있습니다."

"그래, 난 남을 얽매는데에 자신이 있지. 그러고보니 우린 최악의 조합이구나. 어쨌든 오늘 진도를 나가도록 하자."

"어차피 잊을 거지만 오늘은 뭘 배우나요?"

"오늘은 동요의 탈피! 재즈의 핵심! 4화음에 대해서 배울거야."

"3화음보다 많이 어렵나요?"

"3화음과 마찬가지로 음정만 제대로 알고있다면 전혀 어려울 것 없어."

“오늘도 음정의 어두운 그늘에서 못 벗어나는군요.”

“음악하는 사람에게 음정은 어두운 그늘이 아니고 한줄기 빛같은거야. 4화음하기 전에 저번에 했던 3화음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보자. 메이저 코드의 구성음이 어떻게 됐었지?”

“루트, 장3도, 완전5도입니다.”

“그럼 마이너 코드는?”

“루트, 단3도, 완전5도지요.”

“다음은 디미니쉬드 코드야.”

“디미니쉬드 코드는 루트, 단3도, 감5도요.”

“어그멘티드 코드는?”

“루트, 장3도, 증5도였습니다.”

“좋아, 마지막으로 sus4코드는?”

“루트, 완전4도, 완전5도입니다.”

“3화음은 완벽하다. 오늘은 4화음에 대해서 배울건데 기본적으로 3화음에 음이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고 생각하면 돼.”

“그렇군요. 음이 4개가 쌓이기 때문에 4화음인가봐요.”

“저번에 3화음을 배울때 3화음을 Triad라고 한다고 했었지? 3화음은 제일 기본적인 화음이이야. 그리고 화음을 쌓을 때 루트, 3음, 5음 이런식으로 홀수 단위로 쌓게 되어있어.”

“그럼 4화음에서는 7음이 추가가 되겠군요?”

“눈치가 빨라졌구나. 맞아. 화음은 기본적으로 3화음(Triad Chord)을 말하고 4화음에서는 7음이 추가가 되기 때문에 4화음은 그냥 세븐스코드(7th chord)라고 부르지.”

“쿼드(quard)라던가 뭐 그런 단어가 쓰일 줄 알았는데 그냥 세븐스코드라고 하는군요.”

“뭐 다들 그렇게 부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면돼.”

“외국에서도 어려운 단어쓰면 재수없어 보이고 그러나봐요.”

“화음을 부를 때 무언의 약속같은 것이 몇가지 있어. 일단 3음을 이야기할 때 아무런 표시도 없으면 장3도를 말해.”

“그런 약속이 있었군요.”

“그래서 메이저 트라이어드를 이야기 할 때는 루트만 표시하고 마이너 트라이어드를 표시할 때는 소문자로 m을 적어서 표시해주는 거야. 장3도가 아닐 때는 반드시 표기를 해줘야 해.”

“5음도 그런게 있나요?”

“물론. 5음을 이야기 할 때는 아무런 표시가 없으면 완전5도를 말해. 장3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완전5도가 아닐 때는 반드시 표기를 해줘야 돼.”

“그렇군요. 쉽게 말해서 3음과 5음에 아무런 표시도 없으면 장3도, 완전5도라는 거지요?”

“그렇지. 3화음에서는 그것만 알고 있으면 돼. 오늘은 4화음을 배우니까 하나의 약속이 더 추가가 되는거지. 7음을 이야기할 때는 생략하지 않고 아라비아 숫자 ‘7’을 붙이게 되어있어. 단7도 일 때는 그냥 숫자 ‘7’만 붙이고 장7도일 때는 대문자 ‘M'과 함께 숫자를 붙이는 거야. 따라서 장7도 일 때는 ’M7‘이 되지.”

“단7도는 ‘7’, 장7도는 ‘M7'이군요. 확실히 외웠습니다. 이것만 알면 되나요?”

“그래, 이 정도 규칙만 알고 있어도 텐션을 제외한 거의 모든 코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

“근데 텐션은 뭔가요?”

“텐션은 4화음에서 한번 더 추가되는 음이라고 생각하면 돼. 기본 화음보다 조금 벗어난 느낌을 주지만 대신 굉장히 세련된 느낌을 주기도 하지. 텐션은 나중에 자세히 할 때니까 일단 4화음부터 완벽하게 정리하자.”

“알겠습니다.”

“그럼 4화음을 위한 비장의 표를 공개하도록 하지.”

3화음과 4화음의 종류와 구성


“이게 비장의 표군요. 3화음보다 훨씬 복잡해 보이네요.”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딱히 복잡할 건 없어. 물론 소리가 제일 중요하니까 건반으로 소리를 확인하면서 공부하도록 해.”

“건반을 잘 못치는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음정 하나하나 계산하면 처음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찾을 수 있을거야.”

“넵, 알겠습니다.”

“일단 3화음인 C(씨 메이저)코드에서 만들어지는 세븐스코드를 살펴보자. C코드의 구성음 뭐 였지?”

“그거야 C, E, G 이죠.”

“그럼 거기에다가 장7도를 붙여봐.”

“그럼 C, E, G, B가 되네요.”

“그래. 장7도일 때는 M7이 붙는다고 했으니까 그게 CM7(씨 메이저 세븐)이라는 코드가 되지. 이번엔 C7코드를 만들어봐.”

“C, E, G에 단7도를 붙이면 되겠네요. C, E, G, Bb이 C7코드인가요?”

“맞았어. 그게 C7(씨 세븐)코드야.”

“C6 코드라는 것도 있네요.”

“그건 엄밀히 말하면 7th코드는 아니야. 3화음에 텐션 13th(썰틴스)를 추가한 코드라고 할 수 있지.”

“윽, 갑자기 어렵네요.”

“C6(씨 식스)는 재즈에서 C대신에 많이 쓰이는 코드야. 어려우면 지금은 일단 C코드에 장6도를 추가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럼 구성음이 C, E, G, A가 되나요?”

“맞아, 들어보면 알겠지만 재즈스러운 코드지. 다음은 Cm(씨 마이너)에서 만들어지는 세븐스 코드를 살펴보자. Cm의 구성음은 어떻게 되지?”

“Cm의 구성음은 R, 단3도, 완전5도니까 C, Eb, G가 됩니다.”

“자 그럼 이제 아까처럼 단7도를 붙여보자.”

“단7도를 붙이면 그냥 숫자 7만 붙으니까 Cm7이고 구성음은 C, Eb, G, Bb이 되네요.

“이번엔 장7도를 붙여봐.”

“장7도를 붙이면 C, Eb, G, B가 되네요. 그런데 엠(m)이 원래 두 번 붙나요?”

“응, 이 코드를 CmM7(씨 마이너 메이저 세븐)코드라고 해. 원래 엠이 두 번 붙게 되어있어.”

“엠이 두 번 붙으니 좀 헷갈리네요.”

“그래서 아까 규칙을 말해준거야. 처음에 나오는 소문자 m은 단3도라는 것을 표기해 준거고 뒤에 나오는 대문자 M은 장7도 라는 걸 말해주는 거야. 5도는 아무런 표기가 없으니 당연히 완전5도가 되겠지.”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군요. 누가 보면 잘 못 쓴건줄 알겠습니다.”

“생각없이 배우면 좀 헷갈리는 코드이긴 하지. 그렇지만 나처럼 깔끔하게 잘 정리해주는 선생님을 만나면 걱정없어.”

“네. 정리가 잘 됩니다. 훌륭하십니다. (칭찬받기를 좋아하는 성격이 분명해.)”

“행홍행홍.”

“엇! 그것은 요즘 잘나가는 정재형 웃음소리 표절 아닌가요?”

“정재형은 홍홍홍홍이고 난 행홍행홍이야. 뉘앙스가 아주 다르지.”

“뉘앙스가 (아주 비슷한데......) 다르군요.”

“게다가 내 웃음소리에는 강약의 변화가 있어서 훨씬 음악적이야.”

“(화제를 바꾸자.)그런데 Cm6코드도 있나요?”

“물론 Cm6코드도 있어. 하지만 조금 조심해서 써야 하는 코드라서 일부러 빼놨어.”

“그렇군요."

"다음은 감5가 들어가는 4화음 코드를 정리해보자. 일단 기본적으로 감5도가 들어간 3화음 코드는 디미니쉬드 코드가 있지. “

“네. Cdim의 구성음은 C, Eb, Gb입니다.”

“이제 시키지 않아도 잘하는구나. 단7도부터 한번 붙여봐.”

“Cdim에 단7도를 붙이면........Cdim7인가요?”

“그게 바로 화성학을 공부할 때 누구나 낚이는 것 중의 하나지.”

“아닌가 보군요.”

“어떻게 생각하면 예외라고 볼 수도 있는데 dim7(디미니쉬 세븐코드)는 7음이 단7도가 아니고 감7도야. 그래서 Cdim7의 구성음은 C, Eb, Gb, Bbb(A)이 되지."

"예외가 빨리 등장하네요. 뭔가 어려워 보이는 코드입니다.“

“그럼 쉽게 설명해줄게. 코드에 dim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무조건 단3도씩 쌓으면 돼. 그래서 Bdim는 B, D, F이고 Bdim7은 B, D, F, Ab이 돼지.”

"그럼 Cdim에서 단7도를 붙이면 무슨 코드인가요?“

“그 때는 3음 5음 7음 따로 표기했던 방식을 사용하면돼. 단3도니까 소문자m, 감5도니까 b5, 단7도니까 7이 되지. 정리하면 Cm7b5(‘씨 마이너세븐 플랫티드 파이브‘ 또는 ’씨 마이너세븐 플랫 파이브‘)라는 코드야.”

“씨 마이너 세븐 플랫 파이브요? 이름 참 더럽게 복잡하네요.”

“소리는 더 복잡한 코드야. 여러 가지 방식으로 쓸 수 있어. 변화무쌍한 사춘기 소녀같은 코드라고 할 수 있지.”

“뭔가 마음에 안드는 코드군요.”

“소년이 아니고 소녀라니깐. 나중가면 마음에 들게 될거야. 그리고 단3도나 감5도라는 걸 나타낼 때 b대신 -를 쓰기도 해. 그래서 Cm7b5라고 적기도 하고 Cm7-5라고 적기도 하지. 또 Cm7을 C-7이라고 적기도 해.”

“옆에 보니 C7b5라는 코드도 있네요?”

“그건 Cm7b5에서 3도를 반음올려서 장3도를 사용한 코드야. C7b5(씨 세븐 플랫 파이브)가 되지. 이 코드는 5음은 감5도인데 3음은 단3도가 아니고 장3도가 쓰인다는 점이 좀 특이하지.”

“이름들이 참 어려운것 같아요.”

“조금 익숙해지면 별거아냐. 읽어봐서 알겠지만 친구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코드이름을 읊어주면서 공부한 티를 낼 때 유용한 코드지.”

“뭔가 있어보이긴 하네요.”

“다음은 마지막으로 증5도가 들어간 4화음을 살펴보자.”

“증5도가 들어간 3화음은 어그멘티드코드가 생각나네요.”

“그래. Caug에서 장7도를 붙이면 구성음이 C, E, G#, B인 CaugM7 코드가 돼.”

“단7도를 붙이면 Caug7코드가 되겠군요. 구성음은 C, E, G#, Bb인가요?”

“그렇지. 잘하니까 있어보이는구나. 아까 감5도 일때 -(마이너스)표기도 사용했던 것처럼 증5도 일때는 +표시를 사용하기도 해. 그래서 CM7+, C7+ 이런식으로 쓰는 경우도 있지.”

“이제 4화음은 다 배운건가요?”

“여기에 나온 것 말고도 몇가지 더 있긴한데 안쓰이는 코드들은 좀 뺐어. 그렇지만 규칙만 알고 있으면 4화음 코드를 만드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아. 테스트의 의미에서 CsusM7+라는 코드의 구성음을 한번 말해볼래?”

“그러고 보니 sus4코드를 잊고 있었군요. 일단 C가 루트고 3음표시가 없으니까 장3도가 되겠고, sus니까 완전4도, +가 있으니까 증5도, M7이니까 장7도가 되네요. 그럼 C, E, F, G#, B 맞나요?”

“아니, 안맞아.”

“헉, 어디가 틀렸죠?”

“sus코드는 sus2와 sus4가 있는데 숫자가 안쓰여 있으면 sus4음을 뜻해. 완전4도가 되지. 그리고 sus코드를 사용할 때는 3음은 사용하지 않아. 그렇지 때문에 CsusM7+의 구성음은 C, F, G#, B가 되는거야.”

“sus4만 있는 줄 알았는데 sus2도 있었군요.”

“응, 그렇게까지 많이 쓰이진 않는데 음악하면서 종종 보게 될거야.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야.”

“네, 수고하셨습니다.”

“숙제는 예상하다시피 4화음에 관한거야. 이론은 별로 어려울게 없지만 연습을 해야 속도가 빨라지니까 열심히 해오도록.”

“네, 항상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4화음 코드 표기 방법 정리


4화음 코드 표기 방법 정리



HOME WORK

1. 다음 표를 완성하세요.

3화음과 4화음 코드 종류와 구성(문제)

2. 위의 표에 나와있는 10종류의 4화음을 12개의 노트별로 정리해 보세요. 정리한 후에 피아노나 기타로 연주하면서 소리를 들어보세요.

예시) 4화음 (Root=C)

4화음코드 표기 규칙 (Root C)


4화음 (Root=F)

4화음 코드 표기 (Root F)


4화음 (Root=Bb,A#)

4화음 코드 표기 (Root Bb)


4화음 (Root=Eb,D#)

4화음 코드 표기 (Root Eb)


4화음 (Root=Ab,G#)

4화음 코드 표기 (Root Ab)


4화음 (Root=Db,C#)

4화음 코드 표기 (Root Db)


4화음 (Root=Gb,F#)

4화음 코드 표기 (Root Gb)


4화음 (Root=B)

4화음 코드 표기 (Root B)


4화음 (Root=E)

4화음 코드 표기 (Root E)


4화음 (Root=A)

4화음 코드 표기 (Root A)


4화음 (Root=D)

4화음 코드 표기 (Root D)


4화음 (Root=G)

4화음 코드 표기 (Root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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